한국에 피겨요정 김연아가 있다면 영국에는 육상요정
제시카 에니스(25·여자 7종 경기)가 있다.
곱상한 외모에 165㎝의, 육상을 하기에는 작은 키.
영화배우가 어울릴 것 같은 이 선수가
모든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강하고 완벽하기 때문이다.
에니스는 2006년 3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
육상, 그것도 7종 경기를 하기에는 너무 왜소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작은 선수가 2009년 베를린 대회 7종 경기 챔피언이다.
또한 셰필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수재다.
게다가 예쁘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신은 불공평하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그 역시 큰 역경을 이겨내고 챔피언이 됐다.
승승장구하던 에니스는 베이징올림픽 직전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세 군데의 스트레스성 골절. 긴 재활훈련뿐만 아니라 7종 경기 가운데
멀리뛰기의 디딤발을 바꿔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었다.
에니스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영국인 최초로 7종경기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사람들은 이런 걸 기적이라 부른다.
김연아와의 공통점이 많지만, 가장 큰 공통점은
강인한 정신력이 아닐까 싶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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