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조폭놈들은 건드는 게 아니지.
쌈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들은 깡패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가
꼭 보복을 하려고 하니께...
만약 조폭 어떤놈을 꼭 손 봐줘야 쓰겄다 싶으믄..은밀하게 혀야 혀.
암튼 내는 워낙 쌈질에는 도가 튼 놈이라서..
내한테 초딩 때 부텀...운동선수든, 폭력불량써클 놈들이든 무던히도 맞고들 다니던 애들이라서
뭐 고딩때든 재수때든..좀 잘 친다거나, 조폭중에서도 좀 잘나간다고 하는 놈들은
다 내한테 맞았던 놈들이자..아주 친한 친구들이라지..
워낙 잘친다고 소문이 자자 허니께 여러 조폭놈들이 스카웃할라고
으르고 달래고 별 짓거리를 다혔지만..낸 쌈은 몰라도 그 조폭 짓거리하는 건 딱
질색인지라 무조건 노우 였지.
내가 쌈을 어느 정도로 혔느냐 하믄 말여..
초딩들어가기도 전에 ..그니께 6살, 7살 때 벌써 초등학교 3~4학년 애들을 막 패고
2~3학년 때는 6학년 애들도 막 패고..
다녔어.진짜로..그땐 나도 이게 싸움이라는 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때릴라고 하믄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고 , 한대 맞으면 애들이 쭉쭉 뻗으니께..
주변에서 다들..나를 무서운 놈, 싸움 진짜 잘하는 놈으로..소문이 나는 거야..
그 어릴 적부터 말여..;;;
그러다가 싸움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눈이 생기고
그것은 곧 근골과 신경계의 종합적인 작용이 싸움실력을 본질적으로 정하는 것이고
거기에다 꾸준한 연습이 보태지면...흔히 말해지는 그때서야 오야급 실력이 되는 것이구나하고
나름 깨닫기 시작했지.
내는 체격이 좀 탄탄하게 생긴 애긴데
그 왜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인 k-1의 마이크 헌트하고...실바라고 왜 유명한 애 있잖여..
꼭 걔들 둘을 반반씩 섞어놓은 정도라고 보면 돼.
근데 주먹이나 스텝의 속도는 훨씬 내가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
애들말에 따르면 눈에 안보일 정도로 빠르고, 가볍게 치는 거 같은데 한대 맞으면
그로키상태로 몰아가는 타고난 매운 주먹...뭐 이 정도지.
발차기는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거의 안써먹었지만 나도 모르게...
제자리에서 스텝만으로 공중에 튀어올라서 순식간에 두바퀴를 돌면서 상대 얼굴에
돌려차기 들어가는 걸 보거나, 애들 서너명 정도는 발차기로 서너명을 동시에
코너로 몰아가는 나를 보면...내 스스로도 놀라는 정도라고나 할까..
지금부터는 그 일화들을 말해 줄 거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