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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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4년 만에 월드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의 롱에지로 인해 70점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김연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6.79점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았다.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69.97점을 받은 김연아는 66.86점을 받은 캐롤리나 코스트너(26, 이탈리아)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비록 지난해 12월에 열린 NRW트로피에서 받은 72.27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7개의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했다.출전 선수 35명 중 14번 째 순번을 받은 김연아는 3그룹 세 번째 선수로 빙판에 등장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빠른 활주로 빙판을 가로지은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기초점수 10.1점을 가진 이 기술을 성공시킨 김연아는 1.40점의 높은 가산점(GOE)을 챙겼다. 뒤 이은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성공시키는 듯 보였지만 인정받지 못했다.연아 카멜스핀과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연아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본인도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점수는 70점에 0.03점 모자랐다. 트리플 플립이 롱에지 판정을 받은 점도 그랬지만 PCS가 35점 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 '뱀파이어의 키스'는 기술 사이사이마다 다양한 안무로 가득 차 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안무 소화는 물론 스케이팅 스킬도 부드러웠지만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PCS를 받았다.2위인 코스트너에 3.11점 차로 우위를 보인 김연아는 17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 마지막 6그룹 4번째 선수로 출전한 아사다 마오(23, 일본)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을 싱글로 처리하면서 62.10점으로 6위에 그쳤다.'디펜딩 챔피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6, 이탈리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책을 범했지만 높은 PCS를 받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66.64점을 받은 무라카미 카나코(19, 일본)가 차지했다.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한 아사다 마오는 62.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아사다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싱글로 처리하면서 쇼트프로그램 상위권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김연아는 17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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