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출신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Caroline Wozniacki)가 흑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를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몇몇 테니스 팬들은 “캐럴라인이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하하는 인종차별 퍼포먼스를 벌였다”며 고소했다.
일부 테니스 팬들이 화가 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질레트 페데러 투어(Gillette Federer Tour)’ 테니스 경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캐럴라인은 사라포바와의 경기에 임하며 가슴과 엉덩이에 수건을 넣고 등장했다. 이 모습 자체가 미국계 흑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의 신체를 조소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것이었다. 당시 사라포바와 캐럴라인은 이 상황을 장난스럽게 웃어 넘겼지만,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인종차별 퍼포먼스로 도마 위에 오른 캐럴라인은 이번 논란과 관련 “친한 친구인 윌리엄스에 대한 장난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세레나 윌리엄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나는 브라질 비키니를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번 상황을 웃어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