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뉴질랜드 등 11개 TPP 가입국이 미국 없이 TPP 발효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세계 무역질서에 미칠 영향력은 애초보다 축소됐다.
이들 국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협상을 벌여 진통 끝에 '포괄적, 점진적 TPP'(CPTPP)이라고 이름 붙인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새 협정은 기존 TPP 조항 가운데 20개의 시행을 보류할 것"이라며 "이 중 10개는 지식재산권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참가했을 때 TPP 참가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7.5%에 달했지만, 지금은 12.9% 수준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