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명품 자동차에 강판 공급해 영업익 ‘세계 1위’
포스코는 지난해 10.8%의 개별 영업이익률을 기록, 2011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전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의 아르셀로미탈의 7.3%보다 높다.
포스코는 세계 톱15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강판 판매량 약 900만 톤을 달성했다. 이는 포스코 전체 판매량의 25%이며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약 10%를 공급하는 수치다.
포스코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강판 생산·판매 철강사 중 단연 선두에 서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스코가 국내외 자동차 강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연계해 중국·미주 등 전략 지역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거래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 세계 철강사 압도하는 제품 경쟁력
포스코는 최근 미래형 꿈의 강철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강판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에 비해 경제성·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해 독일·중국·인도·이란 등 주요국에서 수입이나 제휴를 요청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조강 생산은 세계 5위권이지만 종합 경쟁력 측면에서는 타 글로벌 철강사를 압도한다. 아르셀로미탈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철강사보다 수익성·재무구조·기술개발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로부터 지난 7년간 9회 연속 세계 철강사 중 경쟁력 1위 회사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