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제동향에서는 일부 지표가 크게 나빠졌으나 희망의 단서를 보여주는 신호가 나왔다. 7월 전체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특히 상용직은 34만6000명 늘었으나 임시·일용직이 43만9000명 줄어들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부터 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폭과 고용률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가계와 기업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견해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심리지수가 88.2로 전월 대비 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4월(70.8)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26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 업황BSI가 66으로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68)는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은 66으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69)도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8월 집단감염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9월 이후 방역과 경제는 미궁 속이다. 8월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을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2주간(8월 18일~8월 31일) 전체 확진자 4432명 중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1007명(22.7%)으로 지난 4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그동안 힘들게 거둔 K-방역의 성공과 한국경제의 성과를 산산조각 내면서 방역을 무너뜨리고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 상대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내세워 전 국민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해 절대적 기본권인 생명권을 위협하고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그런데도 8월 집단감염을 촉발시키고도 잘못을 뉘우치기커녕 숨거나 거짓말로 일관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여전히 일부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고 광화문집회 참석사실을 숨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런 무책임한 행위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어떤 방역이나 경제 대책도 무용지물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902062003333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이 분 최저임금, 청년실업, 부동산 관련해서도 아주 탁월한 식견을 가지셨더라고요..
개똥같은 머니투데이에서 한줄기 빛나는 보석같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