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제품을 수주했다는 것보다 더 충격적인게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이 엄청 낮아졌다는 것이죠
TSMC입장에서는 난리 일겁니다.
점유율과 고이익률 둘다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니까요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죠
특히 애플 이 회사가 삼성을 이용해서 TSMC의 단가를 어떻게 낮출지 사뭇 궁금해지는군요
평택에 6팩토리 다 올리고 물량 뽑으면 볼만해지겠네요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지만 TSMC의 점유율과 순이익이 잠식되는건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양강 구도에서 치킨게임으로는 서로 죽일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신사협정 맺고 가격 하한선을 정하던가
끝까지 경쟁하면서 다음세대 기술 및 공정에 쏟아넣을 수 있는 현금 박치기 싸움으로 가던가..
후자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불경기나 경제 공황급 대위기가 닥치면 싸움의 승패가 생각보다 쉽게 정해질 수도 있겠네요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OLED 등 사업구조가 다각화 되있는 삼성이 이런 위기상황에서 파운드리에 올인한 TSMC보다 유리한 점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딴것보단 삼성파운드리 기술 유출 운운하던 사람들이 똥씹은 표정 되는거죠.
삼성이 S-GPU 자체 개발 실패하고, AMD 라이센스로 mRNDA GPU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삼성 파운드리에 GPU를 수주한거면 기술 유출은 헛소리라는 얘기가 되는겁니다.
심지어 삼성의 S-GPU는 엔비디아 라이센스 협상 결렬로 포기하고 AMD RNDA 라이센스를 받은거에요.
이와중에 엔비디아가 삼성 파운드리에 GPU를 맡겼습니다.
파운드리 데이터는 설계 데이터가 아니라 메탈마스크 데이터인데 그걸로 설계를 파악할 수 있다는거 놀랍지요.
대만 디지타임즈가 깔아놓은 Fake 멍석판에서 우린 안되라고 생각하고 패배주의자 참 많다는겁니다.
인터넷 보면 IT기기로 유명한 커뮤니티에서 반삼성 감정으로 삼성은 문제가 있는 양 얘기를 하죠.
현실은 그렇게 안 돌아가요.
삼성 EUV는 1세대, TSMC가 5nm에 도입하는 EUV는 2세대입니다.
초기에 삼성이 EUV 노광기 댓수도 많았고 선도적인건 맞는데, EUV 램프업 속도가 느렸어요.
그래서 생산량이 적었던건데 하필 5nm, 3nm, D램 라인으로 EUV 장비를 나눠 배치해서 캐파가 적었던거죠.
EUV 장비들 계속 업그레이드 해 가면서 캐파 늘리고 있습니다.
7nm에 줄대는 기업들 꽤 있는데 삼성/퀄컴 물량 뽑으면 땡이라 다 거절하고 있습니다.
TSMC는 EUV를 늦게 도입하는 쪽으로 7nm 전략을 잘 짠거죠.
그에 비해서 삼성이 10nm와 8nm 전략을 잘 짯습니다.
삼성도 EUV 없는 7nm 공정 계획은 있었습니다.
몇몇 기업들 빼곤 7nm 파운드리는 꿈도 못 꿉니다.
최대치로 생각해야 8nm가 한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14nm가 따끈따끈한 고성능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