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부감'?…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무산 위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소재는 바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낸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 2위가 도시바, 3위가 샌디스크로 유명한 웨스턴 디지털.
따라서 도시바의 매각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판도를 바꿔놓을 중요한 승부처. 두 달 전 5위권인 하이닉스가 한미일 연합군의 일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판이 바뀌고 있다.
도시바와 함께 투자하고 공동으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해오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에 쏟아부은 돈만 17조 원"이라며 소송전을 불사하며 뛰어들었다.
웨스턴디지털이 반대하면 도시바 반도체 부문의 매각이 어렵기 때문에 도시바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한미일 연합군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
[유종우/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우선협상권 주장을 해서 결국은 도시바가 하이닉스 컨소시엄이 아닌 자기들의 컨소시엄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컨소시엄은 웨스턴디지털 외에 미국의 사모펀드와 일본의 민관합동펀드, 일본의 국책은행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