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7-08-23 01:12
中진출 현대車 협력사들 실적 반토막 "中네트워크 붕괴위기"
 글쓴이 : 스쿨즈건0
조회 : 2,375  

中진출 현대車 협력사들 실적 반토막… 中네트워크 붕괴위기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밤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다. 야반도주라도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중국에 동반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인 A사. 이 회사의 대표인 B 씨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이 올 상반기(1∼6월)에 반 토막 나면서 회사를 접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다. A사는 최근 공장 가동률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 지난달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 약 3개월 치 기본급에 웃돈을 얹어 기술인력을 내보냈다. B 씨는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불평을 하는 게 아니다. 생존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라 말했다.

3월 시작된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중국에 진출한 500여 협력사에도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부터 점차 부품 수요가 줄고 있어 조마조마했던 부품업체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처한것.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기업들이 10년 넘게 중국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가 아예 붕괴될 것이란 우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500여 개의 주요 부품 협력사의 2분기(4∼6월) 실적이 50% 이상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협력사인 성우하이텍과 평화정공의 2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57%, 55%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부품업체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대중국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총 15억693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2% 줄었다. 이 중 대부분이 협력사들이 국내에서 생산해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에 납품한 물량. 글로벌GM이 올해 초 유럽 사업 부문인 오펠을 매각하며 유럽 완전 철수를 확정하자 한국GM 납품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도 경영 위기에 빠졌다. 한국GM의 유럽 수출 물량이 사라졌기 때문.

이미 인천, 전북 군산 등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도시로 꼽히는 지역에서는 부품산업의 위기가 실직 사태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최대 악재가 되고 있다. 한국GM 부평공장과 1차 협력사(한국GM, 현대·기아차 등)를 비롯한 1000여 개의 자동차부품업체가 위치한 인천 남동, 부평, 주안 등은 지역경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인천은 자동차 산업 관련 한 해 수출액이 64억 달러(2015년 기준), 인천시 전체 수출액의 20% 안팎을 담당.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02년 대우차가 GM대우로 넘어갈 때만큼이나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그때처럼 자동차 산업 살리기 범시민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의는 노조 파업,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영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출범을 준비 중. 인천 부평구는 지난달 한국GM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모아 ‘현안 간담회’를 개최.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협력사들의 경영 상황과 미지급 대금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협력사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금 지원 방안은 2500여억 원 규모로 협력사의 금형 투자비 일시불 지급, 800여억 원 규모의 동반상생펀드 추가 출연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완성차에서 부품업체까지 이어지는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단기 이익만을 추구한 완성차 업체에 ‘돌아온 부메랑’이라고 지적. 현대차는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이 14.6%에 달해 경쟁업체인 폴크스바겐(10.6%), 도요타(7.8%)보다 월등히 높다. 과중한 인건비 부담으로 생긴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요인을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로 해소하면서 부품사들의 품질과 경쟁력 악화를 초래하고, 다시 완성차업체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업계의 수익 마진이 좋았을 때조차 3% 안팎에 그치다 보니 연구개발(R&D)에 쓸 수 있는 돈도 없어 기술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결국 완성차의 품질 저하와 미래에 대한 대비도 소홀해졌다”고 지적.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업계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이 또다시 부품단가 인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차량 판매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내 부품업체의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한국 부품업체들은 최근 평소보다 2배에 이르는 단가 인하 압력을 받으면서 거의 중국 현지 업체 수준의 납품가격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쿨즈건0 17-08-23 01:13
   
中진출 현대車 협력사들 실적 반토막… 中네트워크 붕괴위기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10&cid=1049142&iid=24903026&oid=020&aid=0003088580&ptype=052
아잉없나 17-08-23 08:48
   
치사한놈들
폭스원 17-08-25 11:50
   
얼마전 현기차 1차벤더 공장에 청사 짓는다고 공장 빼라고 했다고 하네여 -_-
멀리뛰기 21-01-02 08:37
   
中진출 현대車 협력사들 실적 반토막 "中네트워크 붕괴위기" 잘 읽었어요~
멀리뛰기 21-01-08 11:35
   
中진출 현대車 협력사들 실적 반토막 "中네트워크 붕괴위기" 좋은글~
 
 
Total 16,4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5033
8239 [잡담] 삼성엔지니어링, 2조원 수주 눈앞 (4) 축신 11-27 4811
8238 [전기/전자] '디자인의 승리' 신형 K5, 사흘만에 1만대 돌파..쏘… (18) 굿잡스 11-27 6870
8237 [기타경제] 하늘길’ 확대…현실은 외항사만 '방긋' (5) 너를나를 11-26 3173
8236 [금융] 무죄TV 14회-윤석금 (웅진그룹회장)의 '3천억대 회사 … (3) 정발남 11-26 1840
8235 [잡담] 대한민국이 동남아에 퍼줘도 될까요? (28) 푹찍 11-25 8796
8234 [기타경제] 韓, "아세안을 생산기지 넘어 스타트업 요람으로 키워야" (29) 귀요미지훈 11-25 6240
8233 [기타경제] 한-인니 CEPA 최종 타결.."세계인구 4위 시장 본격 열린다" (2) 그대만큼만 11-25 2827
8232 [기타경제] 한·인니,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협력 MOU 체결 (16) 귀요미지훈 11-25 4988
8231 [잡담] 싱가포르,인니가.. (16) 그대만큼만 11-25 4195
8230 [기타경제] 싱가폴·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기구 한국주도 반대 (19) 귀요미지훈 11-25 5208
8229 [기타경제] 삼성중공업, 1조8000억 규모 LNG운반선 수주 (8) 귀요미지훈 11-25 2877
8228 [자동차] 현대·기아차 3종,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 (5) 귀요미지훈 11-25 1898
8227 [기타경제] 비정규직 격차 줄이겠다고… 정규직 수당 깎는 日 (17) 조국과청춘 11-24 4415
8226 [기타경제] '세계 인구의 9% 아세안' 한국 2위 교역대상..작년 … (17) 스포메니아 11-24 6150
8225 [기타경제] '통계조작 논란' 中…지난해 GDP 318조 상향 조정 (15) 귀요미지훈 11-23 7746
8224 [기타경제] 국내 바이오기업, 국내 첫 美 FDA ‘직접 판매허가’ (6) 귀요미지훈 11-23 3094
8223 [기타경제] 화웨이, 美 규제 이후 일본 투자 늘렸다 (7) 귀요미지훈 11-23 3439
8222 [기타경제] 알짜 싱가포르 노선 '항공자유화' 되나… 아시아… (3) 너를나를 11-23 2455
8221 [기타경제] 서울경제가 삼성 이재용의 경영 무능을 질타하는 기사가… (7) 꺼먼맘에 11-23 3552
8220 [잡담] 삼성중공업, 美서 뇌물죄로 벌금 890억 원 부과 받아 (9) 축신 11-23 2494
8219 [기타경제] "세계최대 헤지펀드 '내년 3월까지 글로벌 증시 하락&… (6) samanto.. 11-22 3475
8218 [기타경제] (인도네시아 언론) 인도네시아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 (23) 귀요미지훈 11-22 6720
8217 [기타경제] 50% 일본산 ‘반도체 웨이퍼’ 국내 생산…글로벌 공장 … (6) BTJIMIN 11-22 6708
8216 [과학/기술] (인도네시아 언론) 한국식 기술발전 모델 따라해야... (34) 귀요미지훈 11-22 7038
8215 [잡담] 세계 GDP 순위 (21) 동키일일일 11-22 7004
 <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