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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는 정말 정권이 바뀌나 마나 갈수록 코드 인사인듯합니다.
국민이 먼저인지 정권이 조금 먼저이지 알수 없는 대목입니다.
[논객닷컴=박종국기자]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 국회의원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고 떠났지만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는 후임 이사장 선임을 미루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박정배 이사장직무대행 체제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 이사장 공모절차는 생각도 안한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 보건복지부의 방침도 없고 임명권자인 청와대의 지시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선임은 국민연금자체의 이사장 공모 위원회설치와 후보자 공모를 통해 2~3명의 후보자가 정해진다. 이어 국민연금의 관할기구인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승인을 받는 절차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 글쎄요, 아직 김성주 전 이사장 후임을 논하기는 이른감이 있다. 국민연금이 우선 이사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되는데 그런 기미는 없는 것 같다” 라며 “ 총선등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끝나면 가시화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도 당분가 박정배 이사장 대행체제로 올 하반기 까지는 갈 것 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A관계자는 “ 총선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차피 청와대가 임명하는 이사장 자리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회의원과 공천탈락자를 대상으로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 현재 이사장 대행이 오래 지속돼도 문제는 없다. 다만 전임 이사장처럼 친 노조적인 인사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전 이사장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총재 지역구인 전주 덕진구의 출마가 예상된다.
약 2년을 재임한 김 전 국민연금이사장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인 양상이다.
민주평화당은 성명에서 “김 이사장은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재임 중에 국민연금공단의 고유업무 외에 옛 지역구를 챙기는 행보로 빈축을 샀으며, 삼성과 관련해 공단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반해 국민연금 노조는 “2017년 11월 취임 당시 600조원이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적립금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취임 2년 만에 서울에서 보다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비전문가라는 비판 속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라고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청와대 김연명 사회 수석과 현직 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공기업 사장의 인사가 정권과 궤를 같이 한다는 봤을 때 후임 국민연금 이사장의 재임 기간은 길어야 1년 남짓이 될 거란 전망이다.
이런가운데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백중지세의 경영권을 다투는 조원태 한진그룹회장과 조현아 전 대항항공 전무 간의 싸움에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종국 기자 parkfra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