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TV업체, 2분기 패널구매량↓…"3분기 반등할 것"
재고조정 영향, 1Q 대비 한국업체 4%, 중국업체 9% 감소.
한국과 중국의 TV업체들이 2분기에 패널 구매량을 다소 줄이겠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늘릴 것이란 전망.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28일 발간한 'TV 디스플레이 인텔리전스 서비스(Display Intelligence Service)'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TV업체의 2분기 패널 구매량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하게 4%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 또한 중국의 창홍, 하이얼, 하이신 등 6대 TV 제조사들도 2분기 패널 구매량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8% 급감할 것으로 예측.
데보라 양(Deborah Yang) IHS마킷 이사는 "올해 TV 패널 공급에 차질이 예상됐기 때문에 그동안 TV 제조업체들이 다소 공격적으로 구매했던 것" "2분기 하향 조정은 당연히 필요했다" 이어 "특히 중국 업체들은 패널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TV 출하량 목표치를 예년만큼 높여 잡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널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패널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관측. TV업체들이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를 거치며 줄어든 재고를 다시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경. 특히 중국 TV업체의 경우 현재 재고량이 많기는 하지만 연말까지 다소 공격적인 패널 구매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샤프가 중국 TV 시장에 재진입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물량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따라 올 3분기 한국 TV업체의 패널 구매량은 2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TV업체의 경우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