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일부 외신은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IMO 2020) 시행에 맞춰 한국 정유 업체들이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IMO 2020' 시행에 맞춰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비해 한국 업체들은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IMO 2020'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자해 내년 4월 완공
현대오일뱅크 - 저유황선박유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제품 판매
에쓰오일 - 지난해 11월부터 벙커C유를 저유황유로 고도화 시설 가동에 들어가 글로벌 해운사 등에 저유황 선박유를 공급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한국 정유 업체들의 저유황 선박유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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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에 부연설명을 좀 하자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에 따라 선박이 항해하면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규제기준이 기존 3.5%에서 2020년 1월부터 0.5%로 엄격해집니다.
이 조치가 조선업계와 해양운송업계에 있어 큰 패러다임의 변화인데요
-> 조선업계 : 기존에 쓰던 선박연료(벙커C)가 아닌 LNG를 원료로한 LNG추진선과
연료인 LNG를 주입해 줄 LNG벙커링 선박 건조 수요 증가
-> 조선기자재업계 : 기존 선박유를 쓰면서 황산화물 배출을 낮춰주는 탈황장비 수요 증가
-> 정유업계 : 기존 선박유 대신 저유황선박유 수요 증가
LNG추진선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독일 MAN과 공동개발한 LNG추진선 엔진(ME-GI 방식엔진)이
세계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며 LNG추진선 엔진의 대세로 자리 잡아
LNG추진선 분야에서도 한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LNG추진선에 연료인 LNG를 주유하기 위한 육해상 벙커링 시설과 벙커링선박 건조의 경우,
핵심기술이 LNG화물창 기술인데 국내 조선3사의 독자적 LNG화물창 기술들이
세계 5대선급의 인증을 받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LNG화물창 기술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극동지역 LNG벙커링의 허브가 되겠다고 천명한 일본이
대우조선해양의 LNG화물창 관련 특허(재액화기술)에 대해
무효소송을 일본내에서 제소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송결과는 대우조선해양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조선업체의 LNG 연료공급 시스템 특허에 대해서도
유럽과 중국 등에서 특허를 걸고 넘어지는 소송을 냈으나 모두 국내업체가 승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정유업계에서
황산화물이 적게 포함된 선박유 생산을 위한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에 있어서도
일본, 중국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