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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9 04:57
[기타경제] 경제에 초짜지만 일본 국체에 대해 제가 아는 몇가지 적어 봅니다.
 글쓴이 : 자체발광
조회 : 2,416  

일단

엔고는 디프레이션 입니다. 물가가 변함 없거나 낮아지는거죠. 이것은 독 입니다.

경제학 에서는 매우 안좋은 경고로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경제가 침체기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경쟁력 약화 - 수출 부진 - 기업 이윤 저하 - 기업 설비투자 축소 - 내수경기 저하로

무한 반복되며 죽어가는 경제침체가 오는거죠. 이게 잃어버린 20년 입니다.


엔저는 인프레이션 입니다. 적당한 인프레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경제학에서는 가장 이상적

으로 생각 합니다. 이걸 유도하는것이 아베노 믹스 입니다. 물론 너무 늦었지만 서도요.


전문가들 조언 다씹고 돈을 풀어버리는 아베노믹스를 시행한 이유가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화폐가치를 낮춰서 경기를 되살릴려는 목적이였죠.

일본의 엔저 활용은 개화기때부터 사용한겁니다. 일본 화폐가 4진법을 사용할 적이니까 나름 역사가 있죠.

오리엔탈 이라는 환상 이미지를 덧씌우고 화폐가치를 낮추며 수출해 막대한 이윤을 챙긴겁니다. 

이것을 알아버린 아베는 그 유혹이 달콤했을 것이고 확실하다는 생각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사람이 곤경해 빠지는 원인은 모르는것보다 확실히 안다고 착각에서 비롯되죠.

시행함과 동시에 성공 적으로 내수에서 수출국가로 전환시켰습니다. 우수한 성적표도 받았죠.

하지만 희망도 잠시. 곳곳에 암초가 나타 납니다.일본 지진으로 원전 가동 이 줄어 나머지

발전 부분을 전부 화석연료를 수입해야 했고 여기서 많은 반작용을 얻었죠.

게다가 가장 큰 이유, 브렉시트밎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 흔들리며 안전 자산인 엔화가

오히려 올라버린 겁니다. 한순간에 계획이 날라가 버린거죠.

모든게 은행에 국채를 떠넘겨 재원을 마련한거고 이미 이자가 백수십조 입니다.

아래 어떤분이 언급한 250조는 원금 상환뿐이 아니라 이자도 포함되어 있는 금액입니다.

모든게 도로 아미타불이 되었고 오히려 악화가 되었죠.


결국 원래 계획대로 소비세를 올립니다. 

하지만 늘어난 증세중 극히 일부만 국채관련에 사용합니다.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안에 소비세를 15%이상

올리고 늘어난 증세 전부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민당은 파멸 불러 옵니다. 과거

증세할때마다 집권당은 쓴맛을 봤기 때문입니다. 예외없이 말이죠.

이제는 나라를 위해 탑에 앚은 정치인이 모든 권력을 희생 하느냐는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과연,,,

만약 이걸 시행한다 해도 강력한 소비 위축으로 경제가 둔화되어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착각 하시는데 일본 엔화는 기축통화라 많이 찍어내도 괜찮다 라는 말을 하시네요.

일본 엔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경제가 불안정할때 투자할수있는 안정적인 자산일 뿐이죠.

이는 과거 버블터지기 전에 생긴 안정적 이면서도 큰 수익을 냈던 이미지가 큰 몫을 하고있고

이는 한순간에 추락할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순간 말아먹은 서브 프라임 CDO 처럼요.


일본이 부흥을 하기위한 몇가지 해결책 들이 보입니다만 조금 퐌타지 합니다.


50년대처럼 은행 출금을 몇년간 막아버리는 해법도 있습니다. 과거 이것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죠.

간단히 비교해 말하자면 풍선안에 공기가 국채라고 생각하고 풍선의 내구력이 경제규모라고 생각합시다.

공기를 더 불어 넣어도 그보다 훨씬더 견딜수 있게 고무가 튼튼해 진다면 이는 충분히 감당할수 있는겁니다.

다만 현재 일본에는 결코 성립되지 않는 방정식 입니다. 이것은 고속 성장이라는 조건이 필요합니다.1% 성

장의 현재 일본에서 사용했다가는 은행 신용도 폭락을 맞이할 것이고 국민에 의한 은행 보이콧이 일어나

안그래도 문제인 장농 저금이 폭증 합니다. 이는 경제둔화와 더불어 대출과 거래가 필요한 기업이 한순간

몰락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 외로도 노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낮은 활력, 시대 착오적 기업들 시스템

눈가리고 아웅하는 정치인을 보면 국채를 감당할수 있는 경제규모란 꿈같은 이야기 입니다.


전쟁특수 라는 대안도 있습니다. 과거 한국전과 베트남 전때 보급기지로써 막대한 이윤을 얻었고 전후

일본 부흥에 1등공신 이였습니다. 다만 전쟁특수는 지리적 요인이 크며 현 동북아에서

일본을 제외한 전쟁 가능성 있는 국가중 한국VS북한, 중국VS미국인데

전자를 선택할게 뻔하고 이미 몇가지 포석과 움직임을 보였죠. 얼마전 까지 일본이 세계 무대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주장 한것도 북한의 숨통을 옥죄어 틀린 선택을 유도했다 생각

합니다. 2차 대전때 본인들이 그랬으니까요.

또한 헌법을 수정해 자위대의 한반도 작전을 위한 움직임을 취하려 했고 실제 언급까지 해서 논란이 있었죠.

게다가 만에하나 자국에도 피해볼수 있는 여지를 줄이기 위해 미사일 방어에 막대한 예산을 쏟았다는 거죠.

하지만 그전에 전쟁특수는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고 과거와 다릅니다.

첨단 무기는 외부에서 제작하기 쉽지 않고 기술유출을 극히 꺼려 합니다. 하물며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는

제조 시간이 들어갑니다.미사일 한발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1개월이 넘어가는 시대죠.

사용해 본적도 없는 무기를 숙련 하는데 있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그런 와중에 전쟁은 순식간에 끝납니다. 무기를 생산하고 팔아먹고 훈련시킬 시간이 없다는 말이죠.  

천조 단위를 사용한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의 전초기지인 사우디와 파키스탄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건 물

론이고 심지어 방산업체조차 과거에 비해 짭짤하지 않았죠.

그와중에 최근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하는 바람에 노선이 180도 바뀌 더군요.

이젠 북한이 개방할 경우의 수도 생각하게 되었고 저렴한 노동력 생산 기지로써 활용할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한반도에 대한 야욕이 사라지진 않을 것 입니다. 


마지막 해결책은 현재 일본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하지도 않을 정책 이지만 이민을 받아 들이는 겁니다.

이는 젋은 노동 인구가 늘어 현재 침체되고 소자화된 일본 경제에 활력을 넣어 줄수있는 선택 입니다.

미국과 프랑스등 이미 성숙된 선진국의 인구증가 원인으로 꼽히는게 이민자의 출산율

입니다만 원죄 의식이 조금 남아있는 백인국가 이기에 가능한 정책이고 일본 국민성을 보면 있을수 없는

일이죠.일본의 외국인을 배척하는게 우리 생각보다 뿌리가 깊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룰을 안지키는거에

대해 병적으로 예민하고 그것이 이민자일 경우에는 순식간에 인종 차별로 발전할 겁니다.

외적 차이가 없는 동아시아인 조차 차별하는 마당에 동남아,아프리카,중동 인구가 몰려오는걸 일본인들은

용납할리 없죠. 물론 일본 정부는 이민자 계획은 커녕 생각조차 안했을 겁니다. 


여담 이지만 인력 수출이 일본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이라 생각하며

우리나라가 이걸 막아 버리면 진짜 팔짝뛸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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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hey 19-10-09 05:38
   
그렇군요 잘 읽고 갑니다~
타야 19-10-09 07:11
   
nigma 19-10-09 07:32
   
저는 아예 문외합니다만 제 생각엔 돈을 찍어내는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그돈이 도는 가가 더 중요하지 싶습니다.
돈 많이 찍어내도 국민들 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실제적 변화나 개선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게 아니가 싶습니다.
돈이 돌지 않으니 그냥 숫자에 불과할 뿐 실제 경제를 활력 있게 만들어 경기를 올리는 그런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제왕왕 19-10-11 12:06
   
경제학 공부하셨다면..서... 일본은 기축통화국에 해당합니다. 화폐는 실질화폐(금,은)와 명목화폐로 나뉩니다.
명목화폐의 핵심은 신용입니다... 그래서..그동안 일본, EU 등 기축통화국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선진국..일본이 부채가 많다?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정부의 국채를 사들였고,
일본 중앙은행은 곧 일본정부 소유 입니다. 따라서 일본의 부채는 대부분 중앙은행 소유고,
이는 일본 국민이 빚을 지고 있는 형국이기때문에 안전하다고 분류하는 겁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일본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왑을 체결한 국가입니다. 다시 말하면 엔화가 곧 달러입니다...
[팩트체크]
멀리뛰기 21-01-02 18:02
   
[기타경제] 경제에 초짜지만 일본 국체에 대해 제가 아는 몇가지 적어 봅니다. 잘 읽었어요~
멀리뛰기 21-01-12 08:23
   
[기타경제] 경제에 초짜지만 일본 국체에 대해 제가 아는 몇가지 적어 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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