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투자은행 SAXO BANK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9월 27일자 기사>
미중무역분쟁이 글로벌 불황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이번 분기에 독일이 불황에 빠지고 내년 중국의 성장율이
6% 아래로 내려갈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면
불황을 피하기 가장 좋은 곳은 한국과 러시아다.
모든 신흥국들이 (불황 극복을 위해) 재정정책 또는 금융정책을 펼칠 여력이 있지만
두 가지 정책 사용이 가능한 것은 오직 한국과 러시아뿐이다.
이 두 나라는 이자율이 높고 재정 흑자이기때문.
한국은 8월에 물가상승율이 0으로 실질 이자율이 2004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최근 몇 년 간 세금인상으로 국가재정에 여유가 있다.
올해 원화표시채권에 자금이 몰려 2007년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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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국이 '선진국'이지 왜 '신흥국'이냐?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거 같아
몇 자 적어보자면...
외신기사들 보면 이 기사에서처럼 한국을 '신흥국'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국은 해외 모든 기관들이나 단체들이 developed country(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선진국)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근데 '국제금융시장 일각'에서, 특히 미국의 투자자들을 대표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아직 한국을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IMF와 영국의 FTSE 지수, 미국 S&P와 다우존스지수 등은 한국을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구요.
MSCI가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한 이유는
MSCI가 한국을 선진국시장에 넣기 위해 역외 원화거래시장 개설,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 등을 요구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을 주고
글로벌 공적자금(연기금, 국부펀드)의 유입을 유도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등을 대외에 어필하기 위해
MSCI 선진국 편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