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26 00:38
中가전의 노골적인 '한국 베끼기'…핵심기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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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의 노골적인 '한국 베끼기'…핵심기술까지
중국 가전업계가 노골적으로 한국 제품을 베낀 냉장고를 연이어 출시. 디자인 베끼기에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까지 적용하고 동시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 가전업계를 위협.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은 올 상반기 중 냉장고에 탑재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내부 식 재료를 인식하고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외부 디자인의 경우 국내 제품들과 유사하게 외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용량은 296ℓ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은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2.0의 '푸드 매니지먼트'를 그대로 모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냉장고 안에 식 재료 상황을 확인하고 쇼핑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외형뿐만 아닌 핵심 기능까지 쫓아오고 있는 것. 중국 업체의 한국 제품 베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GE의 가전 부문을 인수한 중국 하이얼은 최근 21.5인치 듀얼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듀얼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냉장고와 다른 기기를 연동하거나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사용자경험(UX)을 그대로 적용했다.
앞서 하이얼은 T도어 시리즈 냉장고를 출시하며 LG전자의 2012년 제품의 상·냉장 하·냉동 방식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모방한 바 있다. 중국 메이디, 하이센스, TCL, 갈란즈 등도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식품관리, 식품 온라인 구매, 음악과 TV 등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과의 연동성 등 삼성전자 패밀리허브의 주요 기능을 흉내 낸 모방 제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터키 베스텔과 독일 보쉬 등도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 중국 업체들의 한국 모방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가전 혁신 기술을 빠르게 응용하고 제품을 선보이는 등 추격 속도가 거세다" "아직 기술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위에 있지만, 앞으로 기능이나 서비스 면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분명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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