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7-05-23 14:57
'동전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로..
 글쓴이 : 스쿨즈건0
조회 : 2,532  

'동전 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로

 
 
 
정부 주도하의 ‘동전 없는 사회’가 시행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국민 체감은 ‘제로(0)’에 가깝다. 사업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것은 물론 이미 신용카드, 직불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비(非)현금 지급수단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가 이제 막 불붙은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스칸디나비아 3국을 중심으로 동전을 넘어 지폐까지,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실물화폐의 종말은 올 것인가. ‘돈의 미래’를 전망했다.

#.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당신의 눈앞에 한 걸인이 나타난다. 걸인은 당신에게 QR(2차원 바코드) 코드가 그려진 목걸이를 내민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고 모바일로 송금해 달라는 얘기다. 우스갯소리이거나 미래 사회 얘기가 아니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QR코드가 생활화됐다. 걸인의 사례는 단적인 예일 뿐 노점상에서 파는 과일부터 잡화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QR코드로 읽고 결제할 수 있다. 위조지폐 논란이 많은 중국에서는 국가가 아닌 상점, 즉 개인들이 현금 대신 전자 결제를 오히려 권장.

먼 나라 스웨덴의 사례는 더 극적. 정부 차원에서 ‘현금 없는 사회’를 밟아 가고 있는 스웨덴에서는 2013년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강도가 들었지만 현금이 없어 빈손으로 나왔다는 일화가 유명. 실제 이 나라에서는 은행 지점의 현금 보유를 줄인 뒤 은행 강도 수가 2008년 110명에서 2011년 16명으로 줄며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현금보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사용이 늘면서 현금을 대체하는 비현금 지급수단이 소비 문화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지급수단은 신용카드. 현금 이용 비율보다 약 4배 가까이 높다. 2016년 현금 이용률이 13.6%인 반면 신용카드(54.8%)와 체크·직불카드(16.2%) 이용률은 71.0%다. 여기에 계좌이체(15.2%)와 선불카드(0.3%) 및 전자화폐(0.2%)까지 더하면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률은 86.7%까지 늘어난다. 국세·지방세·공공요금 등에 대한 카드 납부가 가능해지고 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도 카드로 계산할 정도로 카드 사용 소비 문화가 정착됐다는 분석.
◆현금 13.6% < 비현금 86.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비현금 이용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마스타카드가 2013년 33개국 개인 소비자 지출 행태 조사를 통해 각국의 비현금 결제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70%로 33개국 중 10위.

이 회사는 비현금 결제 비율의 구간별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전 정도를 나눴는데 △비현금화 비율이 80% 이상인 국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에 진입한 국가(nearly cashless) △비현금화 비율이 60~80%인 국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전을 지속하는 시장과 정체기 시장이 공존하는 국가(tipping point) △40~60%인 국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중인 국가(transitioning) △40% 이하는 현금 사용 전환을 시작하는 단계의 국가들로 결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inception)다.

이 중 한국은 둘째 구간인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입 직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 1위는 벨기에로 93%이며 꼴찌(33위)는 이집트로 7%였다. 하지만 마스타카드의 평가에 비해 국내에서의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는 걸음마 단계다. 이제 막 그 전 단계인 ‘동전 없는 사회’로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이마저도 시행된 지 한 달, 관련 정책을 아는 이들이 소수에 그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쿨즈건0 17-05-23 14:58
   
'동전 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50&aid=0000044309
멀리뛰기 21-01-02 08:24
   
'동전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로.. 멋진글~
멀리뛰기 21-01-08 11:23
   
'동전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로.. 멋진글~
 
 
Total 16,3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4087
7581 [기타경제] 롯데 日서 버커킹 접었다 ··· (5) 스쿨즈건0 09-02 3623
7580 [기타경제] 日규제, 한국보다 일본 타격 더 컸다...수출 감소폭 23배… (4) 스쿨즈건0 09-02 2603
7579 [기타경제] 韓-아시아 4마리용 역대 경제규모 현황 (23) 스크레치 09-01 6887
7578 [기타경제] Jap중고차 애물단지로 전락. 100~200만 원 인하해 차량 내놓… (8) 굿잡스 09-01 2510
7577 [전기/전자] LGD 불화수소 국산대체…삼성도 이달 테스트 종료 (5) 스크레치 09-01 1791
7576 [과학/기술] 2000억 써가며 日·中 도와주나..답답한 SK-LG 배터리 소송… (7) MR100 09-01 3577
7575 [자동차] 10톤 이상은 수소트럭이 정답이다 (8) 굿잡스 09-01 3789
7574 [잡담] 항상 좋은 자료나 정보 (2) 유이바람 09-01 1026
7573 [기타경제] 한Jap 하늘길 66% 중단·감편. Jap 관광 수입 3조 원 이상 감… (9) 굿잡스 08-31 3798
7572 [기타경제] 日아베 엔저도박 망했네요..日경제 '10월 위기설' (40) 스크레치 08-31 10801
7571 [자동차]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연간 10만대 전기차 부품 생산기지… (3) 스크레치 08-31 2768
7570 [전기/전자] 삼성전자 대형TV 승부수, QD-OLED 이르면 내년 양산 (5) 스크레치 08-31 2752
7569 [기타경제] 아르헨티나 IMF 등에 채무 만기 연장 요청 (7) 스크레치 08-31 2245
7568 [기타경제] 중국 경제성장률 수년 전부터 이미 4∼5%대였을 수도 (9) 개소리전문 08-31 2829
7567 [잡담] 한국은 지금이 최전성기... (51) 니하 08-31 4745
7566 [전기/전자] 삼성 선진국시장 순위 (스마트폰) (12) 스크레치 08-31 3667
7565 [기타경제] 日언론 “한국인 관광객급감…사활의 문제” (16) 스크레치 08-31 6142
7564 [기타경제] 한국 'NO재팬'에 다급한 日···미스 오키나와, 공… (13) 스쿨즈건0 08-31 4148
7563 [기타경제] 日불매 "홋카이도 비명 수준" (3) 스크레치 08-31 2133
7562 [기타경제] 日도발 맞서 싸워야하는데…韓 재계 3-4위 배터리 내분 (7) 스쿨즈건0 08-31 2276
7561 [기타경제] 아르헨,국가부도 직전 - S&P, 국가신용등급 'B-'→&#… (14) 스크레치 08-31 2280
7560 [기타경제] 日경제보복, 20년 잠자던 중소기업 기술독립 할 기회. (4) 스쿨즈건0 08-31 1754
7559 [기타경제] 美 수입 중국산 의류 92%·신발류 53%, 9월부터 관세 '… (6) 스쿨즈건0 08-31 1526
7558 [기타경제] 일본서 '韓에 추가공세 자제론'…"WTO서 일본이 불… (7) 스크레치 08-31 2441
7557 [기타경제] 부산 대마도 배편 하루2척만 남는다 (7) 스크레치 08-31 1950
 <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