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들어 수출증가세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
한국의 올해 들어 수출증가세가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 수출 호조에 따라 경제전망기관들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소비둔화와 가계부채, 구조조정,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보복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 韓 1∼2월 수출 전년비 15.7% 증가…10대 수출대국 중 최고
23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전 세계 71개 주요국의 무역액은 4조8천42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연초 세계무역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 만. 올들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1∼2월 71개국의 수출액은 평균 8% 증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줄어든 국가는 8개국에 불과. 한국의 1∼2월 수출액은 83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어 증가 폭이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였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수출대국인 중국의 수출액은 3천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으며, 세계 2위인 미국의 수출액은 2천373억 달러로 6.9%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