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대박 난 이삭토스트…“쉑쉑버거보다 더 인기”
대만의 이삭토스트 매장.
한국 토종 토스트 브랜드인 ‘이삭토스트’가 대만에서 갈수록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개장한 이후 날마다 이삭 토스트를 맛보기 위해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생기고 있다. 긴 줄을 서 있는 대만 현지인들의 모습은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 대만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현지 시민은 “대만 토스트와는 확실히 맛이 다르다” 며 “오묘하게 섞인 여러 가지 소스가 입맛을 사로잡는다”고 말했다.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이삭토스트는 결코 착한 가격은 아니다. 이삭토스트의 현지 판매가는 75~90대만 달러(한화 2500~3100원)로, 대만의 평균 토스트 가격 40대만 달러(한화 1400원)를 두 배 가량 웃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어떻게든 꼭 한 번 맛보겠다는 반응이다. 적잖은 한국인에게도 낯선 이삭토스트는 2004년 대전에서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가게로 처음 문을 열었다.
달콤하고 고소한 소스, 주문 즉시 빵을 굽는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길거리 토스트 가게면서도 햄치즈(2200원)·햄스페셜(2500원)·베이컨치즈(2500원)등 종류가 10여 가지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삭토스트는 대학가와 직장가를 중심으로 전국에 700여 개의 매장이 있다. 처음 해외 진출을 시도한 건 지난 2007년이다. 필리핀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중국·미국 등으로 매장을 넓혀갔다.
하지만 이번처럼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건 대만이 처음이다. 이삭토스트 관계자는 “한국의 명동·홍대 등에서 이삭토스트를 맛본 대만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며 “쉑쉑버거처럼 상점을 열기 전부터 큰 화제로 떠오르며 기대감을 상승시킨 게 이번 열풍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