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자 중국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메인 최상단에 걸린 기사입니다.
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맨 아래 세줄요약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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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중국은 미화 3조1천억 달러(이 중 2/3는 달러표시 자산)에 해당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 국가이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의 긴장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비공식 루트를 통한 외화유출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의 재정위기 조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에 의한 기업과 개인들의 달러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해진 조사와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려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이 미국달러 부족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하 될 경우,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수입물품 결제와 부채를 갚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Daiwa 투자은행의 Kevin Lai 왈
중국에 갑작스런 충격이 있을 경우, 위안화를 방어할만큼 달러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중국은 위안화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유입 노력을 벌이는 동시에 달러 유출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중국의 자본통제가 효과가 없을 경우,
자본의 이탈과 함께 외화보유고 일부는 현금화 되기 싶지 않다는 점이다.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이것이 중국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본유출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미국 달러의 시장공급을 감소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당국은 이와 관련해 더 파헤칠 경우,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 달러 이하로 내려가
시장 투기꾼이 몰려들고 급격한 자본유출과 위안화 평가절하가
발생할까 걱정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4년 중반과 2017년 사이에 위안화를 방어하기 위해
약 1조 달러를 쓴 후 현재까지 외환보유고를 약 3조1천억 달러 선에서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0년 GDP대비 48%에서 현재는 GDP 대비 30% 미만이다.
동시에 중국의 외채는 폭발적으로 늘어 2018년엔 역대 최고인 1조9700억 달러에 달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외채의 1.6배이고
12개월치 수입 물품과 서비스에 대해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체 채권발행 규모는 2015년 7억7천4백만 달러에서 2018년 1조 달러로 증가했다.
OECD 왈,
중국의 기업부채는 2018년 2분기 기준 GDP의 155%에 달해
일본의 100%, 미국의 74% 등 다른 주요국들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중국법상 법적으로는 인당 연간 5만 달러 인출이 가능하나
은행의 해외송금 거부, 건당 외화 3천 달러 이상 인출시 정밀 조사를 벌이는 등
중국 정부는 조용히 달러 유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예금에 대한 이자율도 작년 8월 2.4%에서 3.4%로 올랐다.
전직 중국중앙은행 고문인 Yu Yongding도
은행으로부터 65세가 넘는다는 이유로 2만 달러의 해외송금을 거절 당했다.
Yu Yongding 왈,
난 항상 정부의 자본통제를 지지해 왔고 그런 수단들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뭔가를 할 때 너무 극단적인 경향이 있다.
합법적인 외환거래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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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중국 외환보유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2. 하지만 외채도 많은데다가 여차하면 현재 외환보유고로는 충분하지 않다
3. 그래서 중국인민들 해외송금도 못하게 막으면서 달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