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9-05-20 16:57
[기타경제]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가정집에 자가용 비율이 그렇게 높진 않았죠?
 글쓴이 : 바이크족
조회 : 2,555  

부모님 말로는 1990년대 초반까지  자가용 보유집는 매우 그렇게는 많진 않았는데 중반부터 없는 집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니 97년에 1천만 대를 넘었던데, 92년에서 97년까지 5년만에 2배로 불어났더군요.


80년대 중반부터 마이카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나오는데 
자가용 자동차,외식,문화생활, 레저 스포츠, 아파트,해외여행까지 일일반대중들에게 90년대에 모두 열린 것으로  보이더군요


1990년대는 1980년대 따위와 비교할 수가 없는 천지개벽 생활수준 차이를 보여줬다고 생각되네요.

관련 썰 좀 들을 수 없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토미 19-05-20 17:04
   
아이러니하게 당시 90년대초에는
지금보다 복지제도는 열악했지만
그나마 포기는 안하고 희망을 가진  시대라고
느끼기에 당시가 좋았다고 하지요.

물가도 적당했고 만원이면 대학생할인받고
영화2편에 라면2개먹고 1000원짜리 커피한잔
할 정도.
당시에 노가다 알바 일당 4에서 6만원까지
받앟고 등록금 국립대 70만원대...

그러니 상대적으로 돈을벌면 쓸만했던 시기.
전체적으로 지금처럼 생활고 비난으로
사회전반적으로 행복지수가 지금보다는 높았다고
봅니다.

지금은 평등 복지는 좋아졌으나
상대적 빈곤감이 훨씬 높다고 봐야죠.
     
바람아들 19-05-20 20:08
   
90년대 초면 월급 연장근무해서 40만원 받을때 입니다. 만원이 지금의 만원과 같았다고 착각하고 계시나 봐요 ㅎㅎ
그당시 만원을 지금의 7~8만원으로 계산해 보시면 지금도 둘이서 영화보고 맛난거 사먹을수 있는 돈입니다.
     
Banff 19-05-20 23:49
   
그건 기업들이 빚내고 돈잔치 하던 버블경제 시기라 그랬던거고. 그러다가 IMF 핵폭탄 맞았죠. 
일찍맞아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일본식 장기 불황침체 맞을뻔 했음.
     
Leaf 19-05-21 11:07
   
2천년대 초중반 아닌가요? 국립대 70만원대. 만원에 영화2편보고.
행복찾기 19-05-20 17:06
   
1. 60~70년 대 : 자가용 있는 집은 대개 운전수를 고용했었죠.
2. 80년대 : 마이카 족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포니2(제 첫차), 제미니, 세피아 등.
3. 90년대 : 마이카 족이 폭발적으로 증가.
4. 2000년 대 : IMF 터지고 주춤했지만 지속적으로 마이카족은 증가.
5. 2010년대 : 전국민 마이카족 시대, 1가구 개인별 마이카족 시대 돌입.
     
바이크족 19-05-20 17:08
   
97년에 1천만 대 돌파해서  2014년에 2천만 대 돌파했습니다.


통계에선 한 집에 약 두 대 정도


1980년대 자가용은 많이 잘살지 않으셨습니까?
          
행복찾기 19-05-20 17:13
   
88올림픽 전후로 자동차세가 많이 인하되어서
개인사업자나 월급쟁이들이 개인용 자동차를 많이 구매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력이 있으면 그랜저나 포텐샤(?), 아니면 소나타, 포니2, 세피아 ..
80년대말~90년대초 새로운 차들이 많이 나오죠.
               
바이크족 19-05-20 17:20
   
1990년대에 생활 수준  천지개벽한 것은 맞죠?
                    
행복찾기 19-05-20 17:27
   
그렇지는 않아요.
생활수준은 꾸준히 상승했지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듯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강남 땅부자들 일부는 벼락부자가 되어
많이들 지금의 강남 건물주들이 되었죠.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죠.

거기에 땅투기해서 돈 번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부터일겁니다.
우리나라 소득 양극화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겠죠.

노태우, 김영삼 정권이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있었고 이를 제어할 능력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의 소득 양극화로 인한 빈부갈등은 많이 제어되었겠죠.
결국 김영삼의 무능으로 인한 IMF 사태로
소득의 양극화는 현재처럼 심화될 수 밖에 없었죠.
구르미그린 19-05-20 17:35
   
한국 자동차 등록대수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257
통계표에서 시계열조회를 클릭해보면

1985년 111만대로 100만대 돌파
1988년 204만대
1990년 339만대
1997년 1천만대 돌파
구르미그린 19-05-20 17:35
   
1988년~1996년 무렵이 한국에서 가장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빈부격차가 적었던, 꾸준히 개선되던 시기입니다.

게다가 90년대 초 1기 신도시 건설로 이후 10년 정도 수도권 집값 횡보했고
환율은 1996년까지 1달러 = 700원, 800원대 정도로 안정됐고 국제원자재가격이 횡보한 시기라

저소득층, 청년세대, 무주택자가 "10년 뒤 내 처지가 지금보단 확실히 나아지겠지?"하고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90년대 중반에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 펴고 "아들딸 구분말고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시대착오적 구호를 외쳤어도
출산율이 1.7명대 정도, 1995년 연간 신생아 수가 72만이었습니다.
구르미그린 19-05-20 17:36
   
1988년 올림픽 이후 9년간 한국 국민 체감경제는
2008년 올림픽 이후 9년간 중국 국민 체감경제 상황과 여로모로 닮았습니다.

단 중국은 아직 IMF 맞지 않고 계속 고성장 중입니다.

지금 중국 1인당 GDP가 1만불 정도로 나오는 게 통계조작, 거품이라고 까는 사람이 많은데

중국의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 인구 대비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한국 1인당 GDP가 1만불이던 90년대 중반과 비슷합니다.

만약 중국이 향후 10년 정도 더 IMF 사태 맞지 않고 순조롭게 경제성장한다면
생활수준, 삶의 질적 면에서 한국이 중국 깔 처지가 못 될 겁니다.
     
기구수 19-05-20 20:07
   
인플레때문에 지금의 만달러가 95년도 당시 만달러랑 차이 크지않나요??
랴옹 19-05-20 19:10
   
오너족이라는 말이 등장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 80년대까지는 차는 있어도 면허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전기사들을 따로 두었으니까요. )
그래서 오히려 80년대까진 자가용들의 도로 주행은 얌전했었습니다.
( 다들 뒷자석에 비스듬히 누어, 차가 덜컹거리기만 해도 '으흠...' 하고 불편한 표정을 지었죠 :)
바람노래방 19-05-20 20:06
   
가장 큰 이유로 할부가 있을듯
전에도 할부제도가 있긴 했지만 당시 대우차가 할부로 차를 파는데 혈안이 되어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할부구매가 대세가 되던 시절이라..
울집도 이때 할부로 첫차 구매
sangun92 19-05-21 01:12
   
글쓴이가 말하는 시점보다는 좀 앞선 시기.

1980년 당시.
교수님 (미국 박사 출신)이 강의 시간에 들어와서 자가용이 생겼다고 자랑을 했음.
미국인 친구가 있는데,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타고 다니던 중고차를 주고 갔다고 자랑.
그 차가 FIAT124.

SKY 중의 사립대 중견 교수로서 수입이 작지 않았는데도
국내 생산 차량이 마땅치 않아서
중고 외국차도 감사하며 받던 시절.
kpopgogo 19-05-21 12:01
   
1989년에 시작된 여행 자유화가 마이카와 함께 국민생활에 끼친 영향이 크죠.  그때는 외국에 나가도 동양인은 한국인외에는 일본인이 유일했고 중국인은 거의 없던 시절.    해외연수와 유학이 붐을 이루고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고.
목수 19-05-22 11:46
   
88년도 노가다 알바 했는데 일당 만이천원 받았습니다.

친구가 인하대 합격해서 갔더니 계란있는 라면을 백원 받더군요

우리학교 백반은 삼백오십원 생맥주 가격은 용량과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국민의 절반이상이 자신은 중산층이라 생각했었던..... 지금과는 많이 다르죠?
멀리뛰기 21-01-02 16:06
   
[기타경제]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가정집에 자가용 비율이 그렇게 높진 않았죠? 감사합니다.
멀리뛰기 21-01-08 16:05
   
[기타경제]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가정집에 자가용 비율이 그렇게 높진 않았죠? 잘 읽었어요~
 
 
Total 16,40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4758
10654 [기타경제] [일본 경제 분석-1] 문제 제기 (5) singularian 12-24 2169
10653 [전기/전자] 韓 게임 막아놓고…중국은 2조 벌어 갔다.. (55) 스쿨즈건0 12-24 6777
10652 [잡담] (베트남) 엄청난 손실을 입은 베트남 관광업 (44) 귀요미지훈 12-23 12303
10651 [잡담] (블룸버그) 바이든 캠프, EU-중국간 협정 체결에 제동 (17) 귀요미지훈 12-23 4794
10650 [기타경제] 韓 조선 2일만에 2.6조원 수주릴레이…"기분 좋은 연말" (20) 스쿨즈건0 12-23 5282
10649 [기타경제] 전 세계 'K-만두' 비비고 만두 CJ, 매출 1조 돌파.. (36) 스쿨즈건0 12-22 6502
10648 [금융] [블룸버그] 한국 ESG (환경, 사회적, 정부) 채권 수요가 거… (8) 마술피리 12-22 4245
10647 [잡담] (블룸버그) 2021년 일본 정부예산 1조달러 (85) 귀요미지훈 12-21 8757
10646 [잡담] 일본 경제 현황 (16) 축신 12-21 7853
10645 [잡담] (블룸버그) 세수 부족에 직면한 말레이시아 (17) 귀요미지훈 12-21 4791
10644 [잡담] OECD 경제전망 (2020년 12월 발표) (31) 귀요미지훈 12-21 4648
10643 [기타경제] 美, 中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中 보복 다짐.. (11) 스쿨즈건0 12-21 4153
10642 [기타경제] 韓·인니 2억7천만 수출시장 열렸다…韓·인니 CEPA 최종 … (33) 스쿨즈건0 12-20 8750
10641 [기타경제] 16년 기준으로 태국 GDP에서 일본 기업 매출이 차지하는 … (41) 봉대리 12-19 8298
10640 [전기/전자] 미, 또 중국기업 제재…반도체 SMIC·드론 DJI 블랙리스트(… (35) 캡틴홍 12-19 5102
10639 [기타경제] "한국 버려도 돼" 日 DHC, 회장 또 사고 쳤다. (38) 스쿨즈건0 12-19 9488
10638 [기타경제]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 中, 전력난.. (22) 스쿨즈건0 12-19 4341
10637 [자동차] 일본차 멸망..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현대차 독무대 (47) 메흐메르 12-18 6550
10636 [기타경제] 호주가 중국보복이 안 먹히는 이유 ㅋㅋㅋ (50) 밤막걸리 12-18 8810
10635 [기타경제] 일본산 방어·도미가 국산으로…경기도, 수산물 불법 취… (31) 스쿨즈건0 12-18 5034
10634 [기타경제] [단독] 삼성전자, 엔비디아 GPU 추가 수주 (27) 축신 12-17 7246
10633 [기타경제] K디저트에 빠진 日여성들 "뚱카롱·달고나커피 먹으러 韓… (15) 스쿨즈건0 12-17 8691
10632 [기타경제] 日독점 깬다, 반도체 핵심 '에폭시 소재' 국산화 … (24) 스쿨즈건0 12-16 9368
10631 [자동차] 일본 자동차 부품사 200개 파산..한국은 '0' (44) 메흐메르 12-15 9752
10630 [기타경제] 일본 경제의 실상에 대한 격론.. (58) 도다리 12-14 1132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