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의 접점을 모색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 “한중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 홍남기 부총리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는 모두 주변국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양자 간 연계를 모색할 여지가 있다” 이날 정상포럼에는 37개국 정상을 비롯한 150여개 국가의 대표단이 참석.
홍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원활한 정보공유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국제규범 존중 등의 원칙 하에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면 양국뿐만 아니라 제3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오찬 간담회에선 업계 고충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기업인들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반도체 반독점 조사, 방한 단체관광, 바이오의약품 상호인증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
홍 부총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다양한 고위급 양자대화의 계기에 중국 측에 대책 강구를 촉구하겠다” 간담회에는 중국삼성, 현대차, SK, LG화학, 한화그룹, CJ그룹, 롯데, 포스코차이나, 대한항공, 우리은행, 하나은행, 북경창민기술, 북경한미그룹,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등이 참석.
홍 부총리는 27일 정상라운드 테이블에서 영국 해먼드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한국이 입법을 통해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와 이를 통해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핀테크 정책 사례, 정보 공유 등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