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좋아요”… 베트남 女心 줄 세우다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클렌징폼과 립스틱을 구입한 융(20·여)씨는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좋아 그가 모델인 이니스프리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내 피부에 딱 맞는 것 같다” “윤아처럼 예뻐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족해했다. 설화수 매장에서 만난 주부 후이(28)씨는 “설화수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전반적으로 품질이 매우 좋다” “기초화장품(에센스, 로션)은 설화수를 쓰고, 색조화장품은 다른 브랜드를 사용한다”
빈컴센터 라네즈 매장에서 10년째 일하는 린(26)씨는 “하얀 피부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 화장품의 품질을 신뢰한다” “특히 한류 스타들은 한국 화장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를 앞세워 베트남시장을 공략. 2003년 베트남에 가장 먼저 진출한 ‘라네즈’는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TV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출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 ‘설화수’는 2013년 7월 호찌민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에 첫 매장을 오픈 한국 전통의 한방 화장품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