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NG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 건조가 많이 늘고 있고 추후 LNG 추진선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LNG 추진선을 만드는 조선산업, 그리고 이 LNG 추진선에 연료인 LNG를 보급할 수 있는
LNG벙커링 산업 이 2가지가 향후 우리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 한국의 LNG 추진선 건조능력 >
LNG 추진선 건조의 경우엔
세계 1위의 조선업 국가답게 LNG 추진선 건조에서도 국내 조선업계가 가장 앞서있고
현대중공업그룹이 2016년 이후 총 18척의 대형 LNG 추진선을 수주해서 LNG 추진선 건조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LNG 화물창 기술에 관해 올린 글을 읽으신 분들은 기억하실텐데
LNG 수송선이 LNG를 실어나르기 위한 LNG 보관 화물창 그리고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에 필요한
이 기술이 굉장히 고난도 기술이고 현재 이 기술을 가진 나라가 2개국 뿐인데
바로 한국과 프랑스입니다.
LNG 운반선, LNG 추진선 뿐만 아니라 육상 LNG 보관기지에도 이 기술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LNG 운반선은 이미 세계 물량을 싹쓸이 하고 있는데 LNG 추진선 건조에서도 앞서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LNG 벙커링 산업 >
즉 앞으로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들이 많이 돌아다닐텐데 이 선박들이
우리 항구에 와서 연료를 채울 수 있도록 하면 LNG도 팔고 입항료도 받는 등 돈이 되고
(항공산업의 허브공항처럼) LNG 추진선 허브가 되면 여러가지 산업적 이득이 생기겠죠.
이게 바로 해양 LNG벙커링 산업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 LNG 선박용 주유소(?) 사업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쨋든 이 산업이 그냥 항구에 LNG 탱크 하나 갖다 놓고 배 들어오면 걍 주유만 하면 되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해외에서 LNG 확보, 운송, 보관 등등 산업전반에 광범위한 준비와
막대한 인프라 및 기술투자가 수반되는 어마어마한 산업인 모양입니다.
< 한국의 LNG 벙커링 산업 준비 >
그래서 최근 해양수산부, 가스공사, 항만공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민간기업들 등등이 나서서
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제반능력,
즉, LNG벙커링 산업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LNG 추진선 건조능력도 좋고, 이미 LNG 연료공급을 할 수 있는 벙커링 기지도 건조했고,
벙커링 관련 기자재 인증설비 등도 구축을 하고 있고
항만시설, 항구 등 다방면에 한국이 좋은 환경이긴한데
그래도 초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초기 수요를 어느정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
친환경선박 발주 의무화,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 LNG 추진선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 일본의 LNG 허브전략 >
일본도 4월1일부터 LNG 추진선, LNG 공급선에 입항료를 면제하는 등
LNG 연료 허브전략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놈들이 대우조선 LNG 화물창 기술에 계속 딴지를 걸면서 소송을 건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계속 대우조선의 LNG 화물창 기술의 특허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걸어 왔으나 대우조선이 3건의 소송 모두 승소했습니다.
육상에서 전기차등 친환경차와 함께 연료가 되는 전기배터리, 충전소 등이 맞물려 돌아가듯이
이런 커다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해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준비 잘해서 LNG 추진선, LNG 벙커링 둘 다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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