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관세폭탄, 세계경제에 무역전쟁보다 큰 타격"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 로버트 쿠프만 세계무역기구(WTO) 이코노미스트는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을 우려.
지난달 미국 상무부 장관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의 보고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에 조처할지 90일 이내에 결정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수입산 자동차에 미·중 무역전쟁 때와 같은 '관세 폭탄'을 매길 것이라는 우려.
쿠프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규모보다 자동차 및 부품 거래가 세계 무역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망은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미국의 관세가 몰고 올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