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세계 일부" 화웨이 1인자의 변심, 화 더 키웠다
“미국은 우릴 무너뜨릴 방법이 없다. 미국은 오직 세계의 일부만 대표할 뿐이다. 서쪽의 빛이 꺼져도 동쪽은 여전히 빛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런정페이(任正非) 중국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은 강조.
영국·호주 등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을 받아들이는 듯했던 서구 국가들이 입장을 바꾸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보이콧’ 에 대한 정면 대응.
이는 친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이후인 지난달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 이라며 서구 사회를 향해 한껏 자세를 낮췄던 기존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한 달 만에 ‘화웨이 1인자’의 대외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