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야기하자면
1.대기업이 말씀하시는 지수들을 이끌고 가고 있고 많은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많은 대기업들도 내부적으로는 어려운 곳이 많은데 하위 협력업체들이 떠받치고 있다.
이것조차 아니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3.일부 잘나가는 업종은 있습니다. 어느 때든 말입니다.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면 그렇게 잘나가는데 왜 1차벤더들이 적자가 날까요?
왜 현대자동차 관련 협력사들이 외국에 세운 공장들의 가동률이 떨어질까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하실까요?
조선업이 살아나는 것처럼 누군가 희망적으로 글을 올리는데
(뭐..조선업 말아먹은 건 다른쪽이긴 합니다만)
2008년 대비 살아남은 조선소 몇 개 안남았은데다
해양쪽은 거진 죽을 맛입니다.
겨우 마진폭 줄이고 줄여서 연명할 수준으로 저가수주하고 있는 걸
우수한 기술만을 이유로 이야기하는 건 다른 이야기 아닐까요?
SW영업하는 사람들 난리에요. 사야될 회사들이 돈이 없으니까요.
주변 회사들 돈떼이고 소송하는 건수, 돈 못받는 경우도 분명히 과거 대비 늘었습니다.
일반 회사들의 마진은 계속 줄고 있어요.
이게 경제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면 어려운 게 아니면 뭘까요?
이걸 모두 문대통령이나 정권 탓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경제가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정상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건 맞습니다.
이걸 누군가는 의도를 가지고 "다죽어요"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좋기만 하구만."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잘버는 회사는 분명히 있고, 그 사람들이야 살만하겠죠.
돈 못버는 회사도 분명히 있고, 그 사람들은 죽을 맛이겠죠.
누가 틀렸을까요? 다 맞는 말인데.
내용은 현대차 힘들다는 기사고 팩트만 추려보지요
http://www.etnews.com/20180814000471 15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 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상용차 판매는 3만1456대(1톤급·소형 제외)이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2만5916대(82%), 수입차는 5540대(18%)로 각각 집계됐다. 상용차 시장 규모는 수년째 그대로인 가운데 수입차 판매는 3년째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 한국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는 구매 능력은 그대로.
경기가 힘들다가 아니라 지분의 일정부분을 수입차에게 조금씩 뺏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에따라 가동률이 줄어들고 재고가 쌓이니 더더욱 공장을 돌릴 필요성이 떨어지지요.
2. 기본적으로 시대가 지나갈수록 생산능력은 향상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산능력이 늘어나는만큼 덩달아서 차를 더 많이 사지는 않지요. 차를 많이 구매하는 미국시장은 알다시피 경쟁이 치열하고, 중국시장이 희망이었는데 사드문제 이후로 중국내 현대차 판매는 급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현대가 중국에 투자한 시간만큼 뒤쳐진겁니다. 경제게시판 글들 중에서 현대차 관련 기사도 꽤 되는데 현대가 점진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비중도 꽤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세계 경기가 풀리면서 자동차 시장도
점점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요. 다만 기존에 점유율을 차지하던 곳에서 밀려나는 모습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중국에 투자를 한 기회비용만큼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지요. 롯데도 마찬가지고 중국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걸 보여주는겁니다.
자동차 산업, 부품업체 갑질도 가지각색 / 2018 9 6
경영난에 납품중단 선언한 업체 공갈죄 고발, 징역 살이
“20여년간 바뀌지 않은 현대·기아차 거래방식…문제는 전속거래”
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
모두 몇일전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현대차 1차벤더들이 적자를 보는게 단순히 경기가 어려운 문제일까요? 우리나라 편의점들이 어렵고 치킨점들이 어렵고 이런 문제가 단순히 경기가 어려워서일까요? 그 프렌차이즈 본사들은 여전히 수천억의 영업이익을 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7%나 감소했고 후반기 회복세를 예상해서 18년 영업이익은 4조원대... 반대로 도요타는 북미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154% 급증하기도 했지요.
경기가 나쁜건지 해당 회사가 경영을 잘못한건지 구분해야하고
경기가 나쁜건지 누군가가 자신의 몫을 가져가고 있는지도 구분해야합니다.
누가봐도 지금은 세계적으로 호황기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그럼에도 개별 회사들은 힘들다고 말하는게 당연하고(정치적으로), 언론들도 힘들다고 말하는게 일견 당연해보입니다(정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