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국의 수출액이 58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9월 수입액은 52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낀 올해 9월은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부족했음에도 수출이 플러스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9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2위 실적은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2022년 3월이다.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출은 월 기준 사상 최대실적인 1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함께 컴퓨터(+132.0%), 무선통신기기(+19.0%) 등 IT품목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선박(+76.2%)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4.9%)는 9월 중 최대실적인 5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중국·미국 등 6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중 최대실적인 117억달러를(+6.3%)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 또한 역대 9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달러(+3.4%)로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