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미국의 칩스 법으로 가장 혜택을 받는 건(최대 수혜주) 미국 기업 인텔이겠지. 그런데 국가 Level로 보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국가는 바로 한국일 것임. 왜냐하면 반도체 제조업은 미국 경제 비중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지만 한국은 국가 경제가
사실상 반도체 제조업(특히 메모리)에 몰빵되어 있고, 중국 반도체 굴기가 성공한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건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칩스 법 세부 내용들만 봐도 이번 법안은 메모리보다는 파운드리, 삼성전자보다는 TSMC를 저격했다는 게 명백함.
우선
지난달 28일 미 상무부가 공지한 칩스 법의 보조금 신청 일정 및 지원 기준에 따르면 핵심은 최첨단
공정(Leading-edge) 부문에 있음. 미 정부가 내놓은 최첨단 공정의 기준은 5나노 미만으로 3~4나노급 선단공정을 우선
순위로 심사하겠다는 뜻임. 디램과 낸드 선단공정은 포함되어 있지도 않음.
또한 칩스 법 1차 세부지침을 살펴보면 미
정부의 의도(파운드리 선단공정 저격)는 더욱 확실해짐. 미국 팹리스 업체들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파운드리)을 요구할 것이라고
명시해서임. 이 지침대로라면 미국의 팹리스 업체들은 향후 미국 내 파운드리 FAB을 중심으로 반도체를 위탁 제조할 것으로 예상됨.
즉, 앞으로 애플/퀄컴의 AP 프로세서, 인텔/AMD의 CPU, AMD/엔비디아의 GPU를 거의 대부분 미국 FAB에서 생산하겠다는 말임.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선단공정 기술력은 TSMC에 상대도 안 되잖아? 당장 시장점유율 10배
이상 개 쳐발리는데?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미국 팹리스들 파운드리 물량 거의 받아 먹지도 못하고 있잖아? 솔직히 미국은 삼파
기술력에는 별 관심 없을걸? 어떻게든 TSMC 기술력 빨아먹을려고 하겠지. 또 이번에 독보적인 1등 회사가 개박살나면 삼파한테도
뭔가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칩스 법 외적인 측면에서도 대만의 안보 리스크로 인해 미국은 어떻게든 파운드리 선단공정 FAB을 미국에 짓도록 TSMC를 압박할 수밖에 없음. 또
삼전과 하닉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미국 투자가 필수인 TSMC와 달리 국내에 FAB을 지어도 되는 선택지가 있으니 압박감이
훨씬 덜 하지. 어차피 중국 FAB에는 더 이상 투자 안 하고 국내에 투자 몰빵할 예정이었으니까. 더불어 메모리는 미국 회사인
마이크론도 잘 하니 미국이 굳이 메모리 기술력에 관심을 둘 이유도 훨씬 덜 하고.
마지막으로
중국 메모리 회사들인 YMTC와 CXMT가 무섭게 성장하던 상황에서 미국이 반도체 장비, 부품, 인력까지 대중국 수출을 싸그리
막아 버려서 쟤네들 지금 장비 제대로 돌리지도 못하고 고장난 장비 부셔서 다른 장비 수리로 동류
전환(Cannibalization)까지 하는 개막장 상황임. 사실상 공장 라인이 올스탑함.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
개작살 내 줘서 앞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가 최소 30년은 더 해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한국이 칩스 법 최대 수혜국이 아니면
대체 뭐냐? 진짜 한국 입장에서 천조국은 이육사 시인이 광야에서 목 놓아 찾았던 '백마 타고 온 초인'이라니까? 진짜 'God
bless the America'다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최대 위기는 5년 10년전 이었지 그때만 해도 중국이 삼전, 하닉 엔지니어들 싸그리 쓸어가고,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YMTC가 마이크론 인수하려고도 시도했었으니까.
구마모토 x만한 구형 공정 FAB 조ㅈ도 의미도 없는데 언론은 뭔 미-일-대 반도체 밀약 ㅇㅈ.ㄹ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