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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4 21:43
[기타경제] 트럼프 관세폭탄 역풍… 美 철강값 40% 급등
 글쓴이 : 공노비
조회 : 3,731  

자국기업 보호하려 칼 뽑았는데… 사재기 늘어 미국 소비자만 피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 무역 전쟁' 여파로 철강 제품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철강 제품 가격이 올해 40%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다음 달이면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관세 25%를 유예했던 EU(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 제품에도 관세 부과나 쿼터 적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이 더욱 급격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 제품 가격도 올라 일부 국내 철강 업체는 실적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국 업체를 보호하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외국 업체에 제재를 가하려던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오히려 해외 업체에 이득이 되고 미국 소비자에게는 손해가 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미국 철강 제품 가격, 올 들어 40% 올라

기초 철강 제품인 열연의 지난달 미국 가격은 t당 952달러(약 102만5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가격(684달러)보다 49%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697달러)이나 중국(662달러)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30~40% 높다. 유럽과 중국은 올 들어 철강 가격이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철강 제품 가격은 상승 곡선만 그리고 있다. 열연 제품을 가공해 자동차 강판 등으로 쓰는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인 냉연은 지난 3월 t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세스 로즌펠드는 "현재 미국 철강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최근 급격하게 오르는 미국 철강 제품
특히 미국 철강 제품은 올해 들어 수입량이 15% 늘어났는데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WSJ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보통 철강 시황은 열연 제품을 기준으로 중국 쪽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중국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가격만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수입 규제에 따른 기대 심리로 미국 내 철강 회사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보고서를 내고 철강 관세 협상에 따라 자국 내 많은 지역의 철강 가격이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자재인 철강 가격 상승으로 건축 자재 등도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또 WSJ는 관세 인상으로 미국 내 철강 가격 상승이 자동차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소비자는 연간 480억달러(약 52조원)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무역 전쟁'의 효과가 소수의 제조 회사에만 이익으로 돌아가고 다수의 미국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이라는 피해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대해 "미국과 상대 국가에 혼란만 주는 정책이다" "말만 거칠고 실리는 못 챙긴다"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철강 업체 '기회'인가, '그림의 떡'인가

미국의 철강 제품 가격 폭등은 국내 철강 업계의 미국 수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미국 통상 압박이 오히려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달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로 인해 미국 수출 가능 물량이 70%로 축소됐지만 미국의 제품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어 물량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열연은 200달러 이상 올랐고, 후판과 강관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고율의 반덤핑 관세 등이 부과돼 있는 포스코는 미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힌 수준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쿼터 물량 때문에 수출량을 크게 줄여야 하는 중소·중견 업체에도 가격 상승은 '그림의 떡'이다. 올해 쿼터 물량이 소진된 품목이 이미 생겨났고, 상반기에 수출 물량이 소진될 품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5대 철강 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철강 제품에 쿼터가 적용되다 보니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확대엔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9/2018052903762.html#csidxd9eb77e3c1d4c7e89372611ffdf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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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비 18-06-04 21:43
   
환타쥬스 18-06-04 22:14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세요
서클포스 18-06-04 22:51
   
내 이럴줄 알았다..
참치 18-06-05 02:08
   
수입제한으로 미국내 철강가격 상승은, 곧 미국내 제철시설 투자와 철강생산량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공노비 18-06-05 07:52
   
이 정도 가격상승이면 25%관세 맞아도 가격 경쟁력있는 거 아닌가싶네요. 하지만 정치적인 면을 고려 안 할 수가 없죠
영어탈피 18-06-05 12:04
   
저거는 시장이 쪼그라든게 아니라 수요가 있는데 공급이 달린다는 말이니 자국내 투자로 이어지는 미국 철강산업에 호조임...
스테판 18-06-05 14:33
   
동맹국한테까지 똑같은 철퇴를 휘두르는건 아니라고 본다
봉재 18-06-06 20:59
   
도람프 역시 한국 도우미 ㅋㅋㅋㅋㅋ
멀리뛰기 21-01-02 14:06
   
[기타경제] 트럼프 관세폭탄 역풍… 美 철강값 40% 급등 감사합니다.
멀리뛰기 21-01-08 14:14
   
[기타경제] 트럼프 관세폭탄 역풍… 美 철강값 40% 급등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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