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폭락이 경제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거 같은데...
그 원인이 바로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라고 하죠.
에르도안이 러시아와 가까와 지면서 서방의 투자자들로부터 신용을 잃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러시아 방공미사일을 사 들인 것
점차 서방과 소원해지고 러시아에 다가가는 움직임이죠.
이러니 서방 투자가들이 터키에서 자본을 철수 하고 있습니다.
또 에르도안은 터키 근대화의 주축이었던 세속화 정책을 버리고
터키를 이슬람 국가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터키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 신자인 건 맞지만 대부분 나이롱 신자라서
국가운영에는 이슬람 색채가 옅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이걸 이슬람 이념이나 샤리아로 정부를 운영하려 하고 있지요.
여기에 제일 반대하는게 터키의 세속주의 세력의 기둥인 군부인데
(군인들도 이슬람이긴 하지난 정교분리를 강력히 지지함)
에르도안이 정교분리를 무너뜨리려 하니 군부가 에르도안을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하고 그걸 기회로 세속주의를 지지하는 군부를 대숙청하죠.
그리고 이슬람식 경제제도를 도입합니다.
이슬람식 경제는 "이자"를 받는 것을 죄악으로 보아 부정합니다.
돈 있는 사람이 돈 없는 사람에게 돈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걸 착취로 보는 거죠.
이는 이미 확실한 자본주의 체제인 터키 경제에 맞지 않지만
에르도안은 이런 이슬람식 경제로 바꾸기를 원합니다.
이러니 당연히 이익을 쫒는 서방 자본이 이탈 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몇 년 전에 지나친 부동산 투기로 인플레가 심해지자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이자율을 올려서 환율과 인플레를 안정 시켰지만
에르도안은 총재를 갈아치우고 이자율을 원위치 시키죠.
에르도안이 중앙은행 총재를 3번이나 바꾸면서
계속 이슬람식 저금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플레를 잡을 수 없지요.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50%에 간당간당 하다 보니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인기없을 국민 연금 축소 등 재정개혁 축소가 어렵고
군사비와 대형 건설사업에 재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군사비 지출은 국수주의적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한 터키 오스만제국의 영광의 재건을 목표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시리아나 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등 주변국의 내전에도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전쟁에는 많은 돈이 듭니다.
건설사업은 원래 에르도안의 지지기반이 건설업자들이죠.
터키판 이명박? 그래서 여기저기 대규모 토목 건설 공사를 벌이고
특히 경제성도 의심스러운 17조원 짜리 운하사업을 벌이고 있죠.
이러니 인플레가 안생길 수가 없죠.
이러니 에르도안이 고집을 꺽거나 물러가지 않는 한
인플레 잡는 거나 환율 급등은 피하기가 어렵지요.
또하나는 터키가 한창 경기가 좋을 때 지나치게 호텔이나 주택 사무실 등
부동산에 투기가 몰려 제조업 생산시설 등 외화를 벌어들일
생산적 투자를 하지 못하고 호텔 등 관광시설 투자는 코로나로
터키 관광이 급갑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