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신문이 한국 삼성전자는 TSMC 를 이길 수 없다고 큰 소리 치고 있는데
삼성, 10년내 TSMC 못이긴다" 대만 매체가 단언한 이유
물론 한국신문들이 삼성전자의 홍보지나 다름없듯이
대만신문도 TSMC 의 홍보지나 다름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삼성전자와 TSMC 의 2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요 몇 년동안 좁혀지기는 커녕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 큰 소리를 허세만으로 치부하거나 고깝게 여길 수만은 없다.
게다가 3년간 1천억 달러 (115조원) 을 투자하겠다며 판돈을 키우고 있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에 나눠서 투자해야하는 삼성으로서는
(2020년 메모리 20조원 파운드리 13조원 = 33조)
파운드리 투자만 보면 TSMC 의 투자를 따라가기는 어렵고
2020년 파운드리 투자액을 보면 TSMC 의 (2020년 32조 투자)
1/3 수준에 그치고 이것은 곧 3-4년 후에는
시장점유율의 격차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무리하게 TSMC 를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2위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특히나 TSMC 뿐 아니라 인텔까지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서
2023-2025년 이후에는 마치 2000년대 초반 과잉투자로 인한 반도체 불황 때 처럼
장기간 대규모 반도체 생산능력 과잉 사태와 중소 파운드리 업계의 고전과
도산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벌어질 건 뻔하고
그때 TSMC 는 가격폭락으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러니 삼성전자는 그때를 대비해 유보금을 쌓아서
그 파운드리 가격 폭락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 파운드리 가격폭락 사태는 팹리스 업체들에게는
생산원가가 줄어들어 큰 호기가 될 수 있으므로
그런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에 투자해야 한다.
즉 파운드리 생산캐파늘 늘리는 공장 건설에 투자금을 낭비하지 말고
그런 밸류체인의 상부에 있는 팹리스 사업에 더 투자해야 한댜ㅏ.
바로 퀄컴, 미디어텍, AMD, NVIDIA, 브로드컴, 애플, 인텔, 유니SOC 같은
반도체 설계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뭐 애플이나 인텔이나 엔비디아 같은 거인은 무리지만
미디어텍이나 퀄컴, AMD, 유니SOC 정도는
삼성전자가 팹리스에 투자하려고 한 정도로
진지하게 투자한다면 어느정도 따라 잡을 수 있다.
유력한 팹리스 업체들과 IP 를 인수하고 자체 설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서
외부의 주문을 많이 받지 않더라도 자체적인 파운드리 수요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메모리와 설계, 파운드리 모두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업체로서의 삼성의 최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