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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9 15:30
[기타경제] GDP는 과연 누구를 위한 통계인가?
 글쓴이 : 환타쥬스
조회 : 2,307  

GDP는 세계대공황때 탄생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계대공황의 원인은 포함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gdp를 이루는 공식은 일반적으로
Y=C+I+G+(X-M) 이렇게 알고있습니다.

일단 처음 부터 문제가 C, 소비입니다.

소득불균형을 반영해 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소득 불균형과 거시경제와는 상관없어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득불균형은 과소소비를 불러오고 이는 소비감소로 이어집니다.

소비감소는 당연히 gdp 감소로 이어지겠지요.

허나 공황과 같은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gdp는 이 사실을 반영해 주지 않습니다.

고소득자가 저소득자의 소비분을 메꾸어 주고
소득 불균형 분량만큼 기업이 투자를 한다면 수치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니까 
누적되는 잠재적 위험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하나, 
가계부채 증가로 소득이 늘지 않아도 소비증가, 또는 유지가 가능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상환해야 하는 부채입니다.

즉, gdp는 버블로 이루어 졌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소득불균형은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경제 건전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걸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문제는 G, 정부지출입니다.

정부지출이 늘어나면 gdp또한 올라갑니다.

허나 정부지출이 늘어나서 생기는 재정건전성은 간과하게 만듭니다.

http://korearanking.tistory.com/107

여기로 가시면 2016년 미국 CIA World Factbook을 기반으로 한 국가별 1년 예산 순위가 나옵니다.

15위권 국가중 한국과 독일만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재정건전성은 gdp가 반영해 주지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그리스는 디폴트전에 2008년 gdp 3만달러를 넘었었습니다.

일본은 이미 국가부채가 자산보다 5천400조원이 많은 기이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31/0200000000AKR20180131066300009.HTML

그리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미국과 영국, 유로존의 많은 나라들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습니다

http://ph.sisain.co.kr/news/photo/201702/28438_55193_3842.png

주요 선진국들의 부채가 많다고 안전한걸까요? 결코 아닙니다.

명목상 gdp는 버블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로 gdp는 지극히 과시용일 뿐만아니라 기업에 유리한 자료이고
국민들의 눈을 멀게하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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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pen 18-04-19 16:18
   
애초에 경제라는 복잡한 생태계를 수치하나로 표현하는건 불가능하지요.

본문에 Y값은 국내총생산(GDP), 그 중에서 엄밀하게는 지출GDP를 의미하는데 그나마 경제에서 어떤 국가의 경제를 대변하는 요소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대표값입니다. 그 Y값을 현실적으로 계산할때 PPP기반으로 하기도 하고 달러 기반의 GDP로 계산하기도 하고 그렇지요.

경제의 삼면등가의 법칙이라고 해서 원론적으로
지출 GDP, 생산 GDP, 분배 GDP의 사후적인 값은 일치해야 한다고 하지요.

이런 gdp가 경제위기에 발생하는 요소를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쓸모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 수치들은 부차적으로 만들어서 따로 사용하면 되니까요.

과학에서 배우는 가장 기초적인 법칙들이 현실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쓸모없다고 말할수는 없지요. 그 기초적인걸 사람들이 배우고 이해함으로서 결국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되는거니까요.

GDP 값 자체가 국민을 속이기 보단, 어떤 누군가가 그걸로 국민을 속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민을 속인 그 사람을 탓해야지 GDP를 탓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런데 GDP가 기업에 유리한 자료라는 표현은 이해가 안가네요.
     
환타쥬스 18-04-19 16:53
   
다른건 sulpen님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넘어가고

기업에 유리한 자료라는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brunch.co.kr/@zangt1227/72

저는 오히려 gdp가 그럼 일반 서민에 유리한 지표인가?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물론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수고하세요
          
Sulpen 18-04-19 20:21
   
gdp는 가치중립적이지요. 거기에 어떤 사상이나 신념이 들어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그냥 거기에 편향적인 가치가 있는것처럼 시민들을 속여서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을뿐입니다.

기업 성장에 편향된 정책도 사실은 gdp라는 수치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친기업적인 대통령을 국민들이 뽑았고, 대통령들이 친기업적인 정책을 한거 뿐이지요. 동조한 국민들이 많았으니 투표로 뽑힌거지요. 다만 아쉽게도 국민들이 예상한 낙수효과가 없었을 뿐이지요.

서민에 유리한 지표인가?
서민의 기준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보통 서민에게는 불리한게 사실이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들이 보유한 재산이 워낙 많다보니 평균(1인당 gdp)이 대다수 서민들의 대표값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도 서민의 눈을 멀게하는 지표라는 측면에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업에 유리한 지표인가라고 물으면 그건 좀 의문이 듭니다. 기업에 딱히 유리하게 작용하는 측면은 안보이거든요.

오히려 환타쥬스님과 저 블로그 작성한 사람의 예에서 보듯이 서민경제와 수치상으로 보이는 경제지표에 괴리가 보이면 서민들 입장에선 일단 기업인과 정치인들을 의심하게 되지요. 성장이 있는데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오지 않았다는걸 매년 보여주는 수치가 존재한다는거니까요. 그 수치가 바로 gdp고요.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돈을 많이 벌어도 그걸 제대로 반영해 주지 않는 수치가 존재하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유리'하다는 말의 정의가 아닐까요.
42코패스 18-04-19 2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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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는 나쁘다 = 그러므로 무조건 줄여야한다" 라는식의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경재를 논하고

 gdp를 논하는거 자체가 넌센스라고 봅니다만. 부채란 많아도 문제지만 적어도 문제입니다.

 중요한건 부채의 성격이지 부채자체가 아니예요
.
재정건전성이라는것은 부채가 있다고 무조건 나빠지는것이 아닙니다.

 그 부채를 감당할수있는 펀더먼털 즉 깜냥이 되느냐가 중요해요. 본문애서 일본부채가 엄청난 문제인것처럼
.
표현햐놨는데 이자보상비율. 부채의존율등의 기본적인 통계만봐도 그런소리 안나올텐데 뭐 본적도 없죠??
.
모두를 만족시킬수있는 절대적이고 완벽한 경재지표란 존재하지않아요. 님은 지금 그런걸 요구하고있는 꼴입니다.
.
Gdp라는것은 1년간 해당국가가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는가만을 보기위해 만들어진것이지
.
재정건전성이나 빈부격차 삶의질. 장기적인 모멘텀등을 보기위해 만들어진 지표가 아니예요.
.
그런건 다른 경제지표에 가서 따지세요. Gdp개념애 대해서 뭔가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는데
.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멀리뛰기 21-01-02 13:58
   
[기타경제] GDP는 과연 누구를 위한 통계인가? 감사^^
멀리뛰기 21-01-08 14:06
   
[기타경제] GDP는 과연 누구를 위한 통계인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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