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전에 EU 의회에서 브렉시트 찬성파 정치인, 영국독립당 대표 Nigel Farage가 7분 가량의 발언을 했음.
브렉시트로 인해서 다들 알겠지만, 비단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공고했던 국제레짐 EU자체가 전방위적으로 흔들리고 있잖음?
그래서 그런지 EU 탈퇴 운동에 앞장 서던 게이가 연설 시작하는 순간부터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짐.
그런데 Farage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연설을 함...국력이 쌘나라 국회의원이라 그런지 배짱도 좋음.. 한국 외교관이나 정치인은 불가능할 것 같음. 새가슴이라서.
"재미있지 않아??내가 17년 전에 이 자리에서 영국의 EU 탈퇴 캠페인을 할거라고 했는데, 그 때 당신들은 날 보고 다 비웃었지. 그런데 지금 당신들은 못 웃겠지 안그래? 니들이 그렇게 화난 건 너희들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야." 라고 일침을 가함.
Nigel은 PIGS 사태(포르투칼,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관련해서 EU의 실패를 비판하고, EU는 정치적인 연합을 강요하며 사실상 영국과 그 외 다른 유럽국가들을 기만하며 운영되었다고 주장함. 그 때문에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것이라함.
그리고 브렉시트 투표결과는 일반 서민들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EU라는 Big Politics를 거부한 것이자 자국을 되찾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 주장함. 영국 외에도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EU를 떠날 나라가 많을거라고까지 단언함. 심지어는 그게 희망의 불빛이라고까지 단언함.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영국과 EU의 협상은 철이든 성인 (grown ups)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함. 그러면서
"여기 있는 의원들 중에서 아무도 일생동안 제대로된 직장을 가져본적도 없고, 생산과 관련된 제대로 된 일을 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거 다 안다. 당연히 경영이나 무역관련 일을 해본적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한 적 없다는 거 다 알아."
라고 일갈함. 의회는 당연히 야유로 웅성였고 의장 두번씩이나 의원들에서 주의를 주면서 "민주주의는 설사 나의 의견을 같이 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경청해 주는 것이다" 라고 주의를 줌.
의장이 진정시키고 Nigel 한테서 나온 말들이 정말 가관임
"간단한 경제학 얘기를 할게. 영국과 유럽은 엄청난 규모의 서비스와 상품 교역을 하고있는데, 이는 당연히 양쪽에 후생적으로 이득이야. 이 교역은 정말 중요해. 그런데 만약 당신들이 영국을 해하기 위해 누워서 침 뱉기같은 (but if you were to decide to cut off your noses to spite your faces) 선택을 해서 합리적인 무역협정을 거부한다면, 그 결과는 영국보다는 당신들에게 부정적으로 나타날거야. 심지어 우리에게는 아예 교역을 안하는 것이 현재의 썩어빠진 협정체제보다 더 좋아. 만약에 새로운 무역협정에서 자동차와 같은 상품의 관세가 올라간다면, 독일의 많은 노동자들은 실업의 위험을 감당해야 될거야. 그렇다면 우리 다같이 실용적이고 분별있는 철든 성인(grown ups)가 되어 무관세 협정을 맺는 게 답일거야. 그 다음 부터는 UK가 당신들의 친구로서 당신들과 교역해 줄 것이고, 당신들에게 협조해 줄 거야. 그러기 위해서 일단은 관세협정을 합리적으로 체결하고 우리 UK가 세계적 야망을 추구할 수 있게 해줘."
Nigel이 맞는 소리 햇지. 메르켈 기분 X 같을 거 같은데. 이건 사실상 독일에 대한 선전 포고나 다름 없지. 메르켈 미틴 아줌마가 어떻게 히스테리를 부릴지 궁금 하네 ㅋㅋ.
George Orwell의 "1984"의 Big Brother 가 바로 EU 임. George Orwell은 진짜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천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