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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전자 등 반도체 대란 확산에도
삼성전자는 투자 결정 못내려
"전권 가진 이 부회장이 나서야"
정부, 상황 심각해지자 사면 고려
글로벌 반도체 대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에 대한 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반도체
확보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급부상하자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반도체 생산라인 재편 및 확대를 위해선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일 경제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16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홍 부총리를 만나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정부에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이 홍 부총리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이후 이를 청와대에 정식으로 접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며 "다른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의견을 내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상의 관계자는 "경총 회장의 건의 이후 검토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계에선 미국과 중국이 국가지도자 수준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 해결을 위해 뛰는 와중에 한국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총수가 공백 상태인 삼성전자는 백악관 회의 직후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내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해 뉴욕 등을 후보지로 놓고 20조원가량의 반도체 투자 규모를 저울질 중이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은 365일 24시간
가동되고, 모두 사전에 계약된 물량을 생산한다. 갑자기 특정 제품이 부족하다고 해서 기존 생산설비를 이용해 추가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반도체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려면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이미
생산설비를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뿐인데 두 가지 모두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인텔처럼 단기간에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공언을 하려면 전권을 가진 총수의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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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권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삼성공화국인 한국은 사령관 없이 전쟁을 치루는 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