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무역전쟁의 피해가 고스란히 미국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하이테크 산업 협회(FME)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수출 통제는 경제적 위험을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버닝크 CEO는 "중국이 해외 기술에 대한 접근이 막히면서 자체 반도체 장비와 기술을 구축하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중국이 아닌 해외 기업이 반도체 시장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줘 많은 일자리와 수익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상무부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 사업이 중단될 경우 수익은 800~1000억 달러(약 89조4400억~111조8000억원)가 줄어들고 일자리는 12만5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L은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작년 12월에 맺은 장비 공급 계약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42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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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이 엄청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