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8-03-23 10:26
[전기/전자] 한국 디스플레이의 봄날은 정녕 가버렸나
 글쓴이 : 답없는나라
조회 : 2,554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급속히 커져 향후 1~2년이 한국 패널업체에 혹독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내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생산능력을 추월하고, 한국과의 면적 기준 점유율 격차도 단시간에 좁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수년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던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봄날'이 곧 끝난다는 의미여서 주목되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8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전망을 발표했다.


■ 중국 DP 굴기 성과 올해 드러난다

IHS마킷은 중국이 올해 LCD 생산 능력(CAPA)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중국이 8세대 이상의 대규모 공장에서 LCD 패널 생산에 본격 착수하면서 공급과잉 사태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정윤성 IHS마킷 상무는 "올해부터 LCD를 중심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추격해 오면서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LCD 성장을 주도하는 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였던 LG디스플레이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오른 중국 BOE다.

이 회사는 올해 65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로 상반기 중에 10.5세대 LCD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또 CSOT, 폭스콘 등도 내년께 10.5세대 양산을 시작한다.


■ 中, 기술도 좋아졌다…"日 앞지른 과거 한국 떠올라"

특히 주목할 만할 점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가 물량 공세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이 한국과의 기술 격차도 좁히는 등 내부적으로 상당한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IHS마킷은 지적했다.

정 상무는 "55인치 이상의 대형 TV 패널 분야에서도 격차가 좁혀진 것이 보인다"면서 "내년(2019년)부터는 LCD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갈 것이라는 위기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대형 패널 시장에서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 1위(31%)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30%)은 근소한 차이로 중국에 밀렸다. 2016년만 해도 한국은 중국에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IHS마킷은 디스플레이 굴기가 패널 등 부품사 뿐만 아니라 세트(완제품) 업체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정윤성 상무는 "중국의 힘은 TV를 넘어 노트북 등 IT 패널과 전체 응용 분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디스플레이 업계 최강이었던 일본이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세트 사업 주도권도 한국에 넘어간 것을 생각해보면, 현 상황은 세트 업체들도 함께 위기를 맞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차세대 DP로 '차별화 전략' 펼쳐야

한국이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펼쳐야할까. 이에 대해 IHS마킷은 국내 기술만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앞서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한국 업체들은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삼성전자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그리고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이 빨리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업체들이 신기술로 2천만 대 규모의 하이엔드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 후발 주자와 격차를 벌일 수 있다"며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OLED TV 1천만 대 시장을 만들고, 삼성전자도 QD OLED 등을 1천만 대 규모로 생산한다면 전체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10%의 점유율을 차지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인 '대형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IHS마킷의 조언이다.

IHS마킷은 65인치 이상 패널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35인치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하려면 8K 해상도의 초대형 TV를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업체들은 55인치 이상 TV용 대형 패널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23%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줄곧 감소하고 있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2016년 51%, 지난해 50%, 올해 48%로 차츰 줄어들 것이라고 IHS마킷은 예상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답없는나라 18-03-23 10:26
   
답없는나라 18-03-23 10:34
   
Lcd 치킨게임이 시작될 듯합니다. 피해자는 주로 한국업체들이 될듯하며 oled는 생각보다 시장 장악력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애플이 oled 구매량을 절반으로 줄였어요) 그리고 일부 중국업체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20만회까지 시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경계심이 들만한 것같습니다. 수율문제도 남아있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먹거리에서 힘내줬으면 하네요.
고승범 18-03-23 11:13
   
LCD 동남아에 생산기지 만들어 저가형 생산하고 국내에서 고급사양 동시 생산 해서 중국 회사들 양쪽으로 찢어야하는데
     
미데카아 18-03-23 13:45
   
중국이 저렇게 큰 이유는 중국의 큰 시장과 특혜도 있죠.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중국내수시장 그리고 싼 인권비로 수출제품도 중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우리가 베트남에 LCD 공장을 지으면 중국은 베트남산 LCD 패널에 관세 때리고 자국내 생산된 LCD 패널에 특혜 줘버리면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중국산을 써야 하겠죠.

만약 완제품 생산까지 베트남이나 동남아로 옮겨 갈경우는 가능 하겠죠.

OLED 도 많이 따라 와서. 삼성이나 엘지에서 기술유출이나 인력유출 단속을 강화 해야 할텐데 그렇게 중국으로 유출되는 기술이 많은 듯 하더군요.
          
정말미친뇸 18-03-24 00:22
   
지금 중국 오엘리디 시장 진입 조차 못하는대요 ㅋㅋ 일본은 양산도 못하는대 ㅋㅋ
     
참치 18-03-23 14:44
   
그걸 일본이 과거에 하던 발상이죠.

현실은 중저가 시장잠식으로 고가제품군의 개발여력이 없어져서 무너진 일본임...

쉽게생각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음.
무에서유로 18-03-24 06:58
   
저도 참치 님처럼 생각합니다.

중저가에 잠식해서 돈벌어서 기술개발 이것도 힘든일인데 내수시장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 lcd시장은  중국이 가져간다고 봐야죠
멀리뛰기 21-01-08 14:01
   
[전기/전자] 한국 디스플레이의 봄날은 정녕 가버렸나 멋진글~
 
 
Total 16,33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3043
10514 [전기/전자] 삼성 14나노칩 주문폭증…美 제재 풍선효과 (2) 스크레치 11-27 4384
10513 [전기/전자] 잘나가는 LG전자 내년 영업익 '4兆 시대' 열까 (11) 스크레치 11-27 2340
10512 [전기/전자] SK이노 中옌청 배터리 공장 가동 (2) 스크레치 11-27 1432
10511 [전기/전자] '폴디드 카메라' 찾는 애플..삼성과 협력 가능성 &… (2) 스크레치 11-27 2293
10510 [주식] 보유종목 공개합니다. (9) 지팡이천사 11-27 1004
10509 [주식] 기간투자자의 계좌수익률 그리고 지팡이천사 11-27 1107
10508 [전기/전자] 삼성 넘겠다는 中 반도체 굴기, '버블·부실' (14) 스크레치 11-27 4954
10507 [기타경제] 일본산 불매운동, 시들해지며 대일 무역적자 다시 확대 … (20) 스쿨즈건0 11-27 4270
10506 [전기/전자] 中 BOE, 삼성 저격…“진정한 QLED, 세계 최초 개발” (45) 스크레치 11-26 8094
10505 [잡담] 금융투자를 받는 제1조건이 투명한 회계 인데 중국기업 … (14) 정봉이 11-25 3870
10504 [기타경제] 부적절 게시물 잠금 경고(경제게 관련없는 글) (10) 도다리 11-25 4136
10503 [전기/전자] 추락하는 中·日 반도체…삼성·SK, 대규모 투자 ‘훨훨’ (18) 스크레치 11-25 6575
10502 [금융] 중국의 자본개방 (20) 혜성나라 11-25 4168
10501 [기타경제] "일본은 망할것" 유니클로 회장…이번엔 '고투트래블… (16) 스쿨즈건0 11-25 7038
10500 [전기/전자] 아이폰 팔릴때마다 日울고 韓 웃는다?.."한일 격차 더 벌… (34) 스크레치 11-24 4966
10499 [주식] 24일 계좌수익률 (22) 지팡이천사 11-24 3101
10498 [기타경제] 美 식탁오른 광어 日제친 어묵.. 수협 'K-수산물' … (4) 스크레치 11-24 4326
10497 [전기/전자]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판매액 '3분의1' 차지..역대… (35) 쾌남 11-24 3095
10496 [기타경제] 러 쇄빙LNG선 韓싹쓸이 (14) 스크레치 11-24 6282
10495 [금융] 중국은 왜 금융·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나? (21) 귀요미지훈 11-24 4165
10494 [기타경제] 삼성전자, 전세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 (4) 스쿨즈건0 11-24 3776
10493 [기타경제] 후진국 함정에 빠진국가 현황 (1. 인도네시아) (IMF) (51) 스크레치 11-23 5451
10492 [기타경제] 김영익 안유화 알셉 한국의 이익 (3) 냉각수 11-23 2238
10491 [전기/전자] 日 "홀대 받던 삼성폰 사상 첫 日시장 3위 등극!" (28) 스크레치 11-23 5321
10490 [주식] 금일의 계좌수익률 (15) 지팡이천사 11-23 209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