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8-03-10 15:21
[기타경제] [사설] 10대 제조업 가운데 성한 곳을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글쓴이 : 답없는나라
조회 : 2,286  

‘반도체 착시’에 가려졌던 한국 제조업의 암울한 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는 구조조정 태풍 속에 일자리 ‘효자’에서 ‘근심거리’로 전락했다. 철강은 통상전쟁에 급제동이 걸렸고, 섬유도 수출·내수 동반 부진으로 탈진 상태다. 지난해 호조였던 LCD 등 디스플레이까지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이 겹치며 상황이 급반전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곳곳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수출 견인차, 지역경제 핵심, 양질의 일자리 공급원이던 제조업이 단단히 고장난 것이다. 그간 반도체 호황 덕에 수출·생산이 호조인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10대 제조업 가운데 성한 곳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끝 모를 조선업 구조조정, 한국GM 사태, 금호타이어 매각 지연 등으로 지역경제에까지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잘나간다는 업종도 예외가 아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으로 인해 점차 부정적 전망이 늘고 있다. 반면 추격 대상인 인텔은 평창 동계올림픽 드론쇼에서 보듯, 새 영역을 개척해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 세계 최고라던 가전조차 다 끝난 줄 알았던 일본 소니에 프리미엄TV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수출전선도 먹구름투성이다. 산업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10대 수출제조업 중 수출이 개선될 업종은 지난해 부진해 기저효과가 큰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섬유 정도다. 나머지는 수출 감소(조선, 가전) 또는 증가세 둔화(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가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이 골병 들고 있음은 6년째 추락하고 있는 가동률이 뚜렷이 보여준다. 지난해 평균가동률은 72.6%로 19년 만에 최저였다. 작년 12월(70.2%), 올 1월(70.4%)에는 70% 선마저 위협받았다. 반면 재고는 지난해 9.7%나 늘었다. 가동률 저하는 곧 투자 위축과 실업으로 귀결돼 심각성을 더한다.


문제는 악재가 겹겹이 쌓여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세계 경제 회복의 훈풍을 체감하기도 전에 통상전쟁이 현실화하고 있고 중국발 공급과잉은 손쓸 방법도 없다. 생산성 향상은 더딘데 법인세율 인상, 최저임금 급등, 근로시간 단축 등 고비용 요소만 쌓여 간다. 간판 대기업들조차 지배구조 개선 압박과 사법 리스크에 역량을 소진해야 하는 형편이다.

한국 제조업은 이제 ‘게임 체인저’는커녕 ‘빠른 추격자’ 지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불편한 진실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혁신성장은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스타트업에 올인하느라 기존 제조업 활성화는 관심조차 없다. 분배와 노동정책은 넘쳐나는데 산업·통상정책은 거의 안 보인다. 미래 신산업 투자를 위한 규제혁신 논의도 정치권의 ‘대기업 특혜론’에 막히기 일쑤다. 제조업이 체력도, 의욕도 잃은 만성병 환자를 닮아간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답없는나라 18-03-10 15:23
   
진구와삼숙 18-03-10 16:08
   
참  답없는  나라  일본~~
호갱 18-03-10 16:12
   
한경 수준을 알만한글
노동개혁하지말고 대기업특혜를 몰아줘라는 글이네 ㅋㅋ
쓰레기같은글 퍼오는거 보니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듯
푹찍 18-03-10 16:20
   
소니 프리미엄TV 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서 웃으면 되냐? ㅋㅋㅋ
세계 2등 하이닉스 빼고 삼성 혼자만 작년 반도체 설비투자만 47조라는 건 알고 하는 소리냐? ㅋ
소니 프리미엄은 LG... 말하기도 귀찮네 ㅋㅋㅋ
냥냥이요 18-03-10 16:30
   
프리미엄tv 1위 자리 가지고 그러는거임...?

전체 tv 삼성,lg 점유율이 70~80퍼 아니던가...?

그 프리미엄 점유율 1위가 일본애들 단체 구매란 얘기도 있던대 ㅋㅋ 일본 프리미엄 시장이 5배인가 증가했다는 ㅋㅋ
냥냥이요 18-03-10 16:31
   
결국은 올해는 이제 시작일 뿐인대, 나중에 내년 결산해서 얼마인지를 따지면 되지, 뭐 벌써부터 일캐 걱정해요 올해수출 결과야 내년 되야 나올탠대요..
슬램덩크 18-03-11 20:02
   
일뽕쟁이가 한국이 잘나가서 "배 아파요."  하네. 비융신~
멀리뛰기 21-01-02 09:36
   
[기타경제] [사설] 10대 제조업 가운데 성한 곳을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좋은글~
멀리뛰기 21-01-08 13:58
   
[기타경제] [사설] 10대 제조업 가운데 성한 곳을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감사합니다.
 
 
Total 16,3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4408
10467 [주식] 금일의 계좌수익률 (4) 지팡이천사 11-19 1417
10466 [전기/전자] 中 삼성전자 추격 불가능할 수도 (5) 스크레치 11-19 5295
10465 [전기/전자] [기사]삼성·LG전자가 미니 LED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6) 없습니다 11-19 2910
10464 [기타경제] "韓 노조 때문에 中 갈수도" GM 경고, 엄포 아니다. (58) 스쿨즈건0 11-19 3971
10463 [자동차] 日렉서스 도요타 사라졌다..수입차 시장에 무슨 일이? (21) 스크레치 11-18 5163
10462 [기타경제] 니쥬가 꿈꾸는 세계재패, 폭망하는 일본경제와 닮았다. (53) 세월의소리 11-18 4865
10461 [자동차] 日 전기차의 추락…도요타·닛산 올들어 '글로벌 톱10… (35) 스크레치 11-18 5160
10460 [기타경제] 중진국 함정에 빠진국가 현황 (7. 터키) (IMF) (36) 스크레치 11-18 2953
10459 [전기/전자] 삼성전자, 美오스틴에 EUV전용 시스템LSI 생산능력 70K 신… (12) 흩어진낙엽 11-18 2645
10458 [전기/전자] 中 칭화유니 부도 위기 (24) 스크레치 11-18 5009
10457 [전기/전자] 삼성전자, 2022년 3나노 양산 첫 공식화…TSMC에 맞불 (13) 워해머 11-18 3558
10456 [전기/전자] 오포 롤러블폰 공개 'OPPO X 2021' (37) 카카로니 11-18 3832
10455 [전기/전자] 中화웨이 삼성과 경쟁포기 (48) 스크레치 11-17 8654
10454 [주식] 금일의 계좌 수익률 (4) 지팡이천사 11-17 2546
10453 [기타경제]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빈부격차가 … (18) 빛둥 11-17 2576
10452 [기타경제] 아시아 양대선진국 韓日 최저임금 현황 (11.16 기준) (7) 스크레치 11-16 7117
10451 [잡담] 마이크론 현실.. (19) 고고싱 11-16 7516
10450 [전기/전자] 中 전문가 삼성 엑시노스 2100 성능 스냅드래곤 875 앞서 (22) 스크레치 11-16 7090
10449 [전기/전자] 넥스틴 "검사장비 국산화 나선다" (6) 스크레치 11-16 3244
10448 [기타경제] 30여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아시아나항공 (17) 스크레치 11-16 3145
10447 [기타경제] "RCEP 위험하다" 최대 수혜국 일본, 축포 안 쏘는 이유 (18) 스크레치 11-16 4700
10446 [금융] 오늘의 환율 (5) nakani 11-16 1742
10445 [주식] 금일의 계좌 수익률 (14) 지팡이천사 11-16 1853
10444 [기타경제] 중진국 함정에 빠진국가 현황 (6. 멕시코) (IMF) (8) 스크레치 11-16 1811
10443 [주식] 고수들은 왜 장투를 할까? (5) 멀리뛰기 11-16 1709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