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8-03-08 07:59
[과학/기술] 알리바바,슈퍼컴보다 1억배 빠른 컴퓨터 도전
 글쓴이 : 답없는나라
조회 : 1,750  

알리바바 산하 기초 과학 연구소 달마 연구원, 양자 컴퓨터 분야 석학 마리오 세게디 교수 영입(1월 17일)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인 중국의 ‘묵자(墨子·Micius)’호,양자로 암호화된 사진 파일을 약 7600㎞떨어진 곳과 안전하게 주고받는 데 성공 (1월 19일)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양자 컴퓨터에 푹 빠지다

알리바바는 지난 1월 17일 세계적인 컴퓨터 공학 전문가인 마리오 세게디 럿거스 대학 교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세게디교수는 이론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괴델상을 두차례 수상한 컴퓨터 공학 석학이다. 
 
지난 2017년 9월 컴퓨터 공학 분야의 또다른 스타 학자인 스야오윈(施尧耘) 미시건 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를 영입한지 6개월 만이다. 
 
이 두 명의 컴퓨터 공학자의 공통점은 양자 컴퓨터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 이들은 향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양자 연구소에서 양자 컴퓨터 연구를 이끌게 된다. 양자 컴퓨터 기술 상용화가 목표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 성능의 1억 배 이상(이론적인 데이터 처리량만 놓고 볼 때)에 달하는 초고성능 컴퓨터로,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응용과 교통정체 문제 해소부터 신약 개발에까지 전 분야에 발전을 이끌 차세대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가 양자 컴퓨터 분야에 뛰어든 건 지난 2015년 7월부터다. 당시 알리바바는 중국의 기초 과학분야 최고의 싱크탱크인 중국 과학원과 손을 잡고 '중국 과학원-알리바바 양자 컴퓨터 실험실을 출범했다. 민간이 참여한 중국 첫 양자 컴퓨터 프로젝트다.
 
이 연구소는 2017년 3월 첫 결과물로 양자 암호 통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를 내놨다. 그리고 2달 후인 2017년 5월 중국의 세계 첫 광양자(photon, 빛의 특성을 활용) 컴퓨터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당시 이 양자 컴퓨터의 양자 처리 프로세서 규모는 10큐비트로, 구글의 9큐비트 양자 컴퓨터보다 진보됐다. 
양자컴퓨터? 기존 컴퓨터의 연산은 0과 1로 각각 표시되는 비트(bit)를 단위로 해서 순서대로 이뤄진다. 양자 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표시한다. 그래서 큐비트 4개는 2의 4승인 16개의 정보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연산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유전자, 신소재, 의약품, 통신, 로봇 등 대부분의 과학 분야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이 예상된다. 이론적으로 슈퍼컴퓨터가 100만 년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는 하루 만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암호기술도 무용지물로 만든다. 현재 널리 쓰이는 공개키 암호화(RSA)의 경우, 지금의 기술로는 해독에 수백 년이 걸리나 양자컴퓨터로는 몇 분 만에 풀 수 있다. 반대로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불가능하다. 어렵게 정보를 빼내도 양자의 특성으로 정보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현재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알라바바 클라우드에 시범적으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상 처음이다. 
 
또한 산하의 인터넷 은행인 왕상은행(网上银行, 마이뱅크)에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도입하는 계획도 내놨다. 마리오 세게디와 스야오윈의 합류가 향후 알리바바의 양자 컴퓨터 연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알리바바가 마리오 세게디 교수를 영입하고 이틀 뒤인 1월 19일. 중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약 7600km 떨어진 곳에서 양자 정보를 주고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판 젠웨이 중국과학원(CAS) 중국과학기술대 교수팀은 이날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인 중국의 ‘묵자(墨子·Micius)’호가 중국 베이징 인근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약 7600km)까지 얽혀있는 상태의 양자 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 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1200㎞ 떨어진 지상의 두 지점 간에 양자 정보를 주고받는 실험에 성공한 지 반년 만이다.

중국의 양자 통신 실험 성공 소식을 알리는 중국 CCTV [사진: 이매진 차이나]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당시 실험의 측정 속도는 일반 지상 광케이블을 통한 전송 속도보다 1조 배나 빨랐다. 빠르게 이동하는 위성에서 보내진 양자를 지상 기지의 1m 크기 목표에 정확히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이를 성공시켰다는 평가다. 
 
양자 인터넷 상에서 암호화된 양자로 전송되는 메시지는 이론 상 어떤 도·감청도 불가능하다. 외부의 누군가 접근하면 양자 상태가 흐트러져 바로 발각됨과 동시에 정보를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양자통신이 금융 및 개인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일찍이 양자 컴퓨터 분야에 주목할 수 있었던 데도 양자 통신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영향이 컸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5년 양자 통신, 양자 컴퓨터 산업 육성을 골자로한 로드맵을 내놨다. 알리바바와 공동 출범한 양자 컴퓨터 연구소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500~1000개의 큐비트를 연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컴퓨터의 시작은 인재 영입에서부터
알리바바의 양자 컴퓨터 프로젝트 뒤에는 달마원(达摩院)이라는 이름의 연구 기관이 있다. 달마원은 지난 2017년 10월 알리바바가 출범한 기초 과학 전문 연구 플랫폼이다. 전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기초 과학 역량을 한곳에 집중, 미래 기술들을 선점한다는 게 이 연구소의 목표다. 
 
소림사에서 무림비책을 연구·발전시키는 조직이었던 '달마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알리바바 달마원의 일차적 목표는 기초 과학 분야 각계의 석학급 학자 100명을 영입한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0억 위안의 연구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돈으로 약 17조원이다. 
 
"달마원이 하려는 일과 내 꿈이 부합한다. 나는 줄곧 서로 다른 기술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달마원의 목표는 전세계의 기초 과학자들을 모아 이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마윈 회장은 적어도 전세계 20억 인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리오 세게디가 중국 언론에 밝힌 알리바바에 합류한 이유다. 
 

달마원 계획을 발표하는 알리바바 그룹의 관계자 [사진: 알리바바]
실제로 알리바바가 지난 10월 발표한 달마원의 자문단 명단에는 기초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I. 조던 버클리대 교수와 게놈 전문가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 그리고 세계적인 수학자 에이비 위그더슨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기초 과학 분야의 인재 100명을 영입한다는 달마원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미시건 대학의 진룽 교수를 알리바바 데이터과학기술연구원(iDST)의 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아마존의 선임 연구원인 화교계 엔지니어 런샤오펑을 부원장으로 초빙했다. 이외에도 양자 컴퓨터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스야오윈 미시건 대학 종신 교수, 왕강 난양이공대학 교수들이 잇따라 달마원에 합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중국 테크 미디어 TMTpost(钛媒体)는 "알리바바의 달마원이 주도하는 기초 과학 연구 열풍으로 화교 과학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울러 이제는 알리바바의 시선이 화교 인재에서 해외 국적의 인재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답없는나라 18-03-08 08:00
   
멀리뛰기 21-01-02 09:35
   
[과학/기술] 알리바바,슈퍼컴보다 1억배 빠른 컴퓨터 도전 감사합니다.
멀리뛰기 21-01-08 13:57
   
[과학/기술] 알리바바,슈퍼컴보다 1억배 빠른 컴퓨터 도전 감사합니다.
 
 
Total 16,40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4864
10682 [기타경제] 조선업 2020년 수주 1위 달성!!! (18) 다크드라코 12-29 4007
10681 [잡담] 새로운 G7 순위 (44) 혜성나라 12-29 9237
10680 [과학/기술] 4차산업혁명 기술특허 순위 - 국가별, 지역별, 기업별, 기… (26) 귀요미지훈 12-29 5402
10679 [기타경제] 삼성전자 스마트폰 베트남에서 지난해 4조700억원 … (21) 스쿨즈건0 12-29 6055
10678 [기타경제] 아래 일본붕괴에 대한 훌륭한 글에 대한 댓글입니다. (23) 다크드라코 12-28 7963
10677 [기타경제] "중국산은 못 믿겠다"…한국 조선업계 싹쓸이 수주 (20) seventeen.. 12-27 7615
10676 [잡담] 중국의 문제점 (45) 혜성나라 12-27 6593
10675 [금융] 일본경제 붕괴 시나리오 (프리퀄) (97) 세월의소리 12-27 9051
10674 [잡담] 중국이 GDP로 미국을 추월 하는게 5년이나 걸릴까? (78) 쉿뜨 12-27 4703
10673 [기타경제] 英 연구소 ”2028년 중국이 미국 제치고 1위 경제 대국 올… (96) ㅉㅉㅉㅉ 12-26 7026
10672 [전기/전자] 반도체, 한달만에 24% 급등.. (24) 없습니다 12-26 6218
10671 [잡담] 작금의 상황은 MMT 가 맞아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 환타쥬스 12-26 2369
10670 [잡담] 금본위제도의 망령과 화폐 (5) archwave 12-26 1551
10669 [잡담] 인구 감소로 총부양비가 폭등하는 것이 과연 문제일까요 (17) archwave 12-26 2009
10668 [기타경제] 한국은 이제 망하는 일만 남았다 (70) 와싱턴 12-26 6207
10667 [기타경제] 현대화폐이론 (4) singularian 12-26 1220
10666 [잡담] 경못알의 궁금증에 고견을 달아주실 분들 계신가요..? (3) aaddaa 12-26 695
10665 [전기/전자]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시총 1위 '탈환'…'… (12) 유랑선비 12-26 3840
10664 [잡담] 현대화폐이론을 맞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까요? (17) 투완나YTC 12-26 1794
10663 [과학/기술] 대만 AP시장 세계 1위 우뚝 (23) 와싱턴 12-25 6570
10662 [잡담] 숲이 잘 가꾸어진 나라가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하고있… (40) ㅉㅉㅉㅉ 12-25 3368
10661 [기타경제] 왜 영국은 브렉시트를 했을까 (40) 다크드라코 12-25 5253
10660 [기타경제] [일본 경제 분석-7] 좋은 나라와 나의 버킷 리스트 (20) singularian 12-24 2806
10659 [기타경제] [일본 경제 분석-6] 우리의 위기 대비와 우리나라 좋은 나… (3) singularian 12-24 2111
10658 [기타경제] [일본 경제 분석-5] 향후의 전망 (3) singularian 12-24 1912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