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1-03-25 08:24
[전기/전자] 미국 유럽과 일본의 반도체 자체 생산 계획의 시사점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637  

아래에 일본이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도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방안을 얼마전에 발표했지요.
이 방안들은 한편 타당하기도 하고 한편 별 실효가 없습니다.

지금 미국 유럽 일본이 자체 생산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불거진 자동차용 MPU 등 의 반도체가 
부족해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생겨 자체 공급망 보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생긴 거죠. 
그런데 과연 지금 미국 유럽 일본이 공장을 짓는다고 반도체 자립을 이룰 수 있을까요?
지금 미일유럽이 추진하는 것은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 같은 파운더리 공장을 
자체적으로 보유해서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공장을 일본 등에 건설한다고 저절로 생산되는게 아닙니다.

우선 현재 지금 현재 부족을 겪고 있는 자동차에서 쓰이는 반도체는 누가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냐면 유럽의 NXP (네델란드계, 과거 필립스 반도체), 일본 르네사스 (일본 과거 NEC 계)
또는 텍스사인스트루 먼트 (미국) 등 1960-70년대 부터 반도체 업계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해온 
역전의 용사들입니다. 그외 짜잘한 회사들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 회사들은 현대 마이크로 컨트롤러 의 발전 초창기 부터 (1970-980년대) 이런 반도체를 설계하고 
만들어 오던 업체들이고 한때는 다들 자체 생산 공정 (파운드리) 를 보유해서 자체 생산하던 업체들이죠. 

그런데 1990-2000 년대 들어 TSMC 등이 등장하며 이런 생산공정을 외주를 주는 붐이 일어났고 
그게 자체 공장 보유보다 훨씬 자본도 덜들고 생산비를 줄일 수 있으니까 그런 업체들이 
자체 공장을 폐지하고 펩리스 설계업체가 되고 TSMC 등 대만에 외주를 주게 된 겁니다.
그러니 자체 공장을 다시 보유하면 그만큼 자본이 많이 들고 또 생산비가 올라간다는 거죠.
 원래 생산외주 붐이 일어났던 원인은 그대로 인데 설계업체들이 자체생산을 하면 
생산원가가 비싸져서 경쟁력이 하락하죠. 즉 칩이 비싸져 안팔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럼 따로 TSMC 나 UMC 같은 외주전문의 업체를 유럽이나 일본에 신규업체를 설립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업체가 생기지 않은 건 만든다고 해도 
TSMC 와 가격 경쟁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동차용 IC 생산기술은 그렇게 어려운게 아닙니다. 수십년전에 설계된 구식 공정이니 
SMIC 같은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업체들도 잘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진짜 기술은 만들고 못만들고가 아니라 얼마나 싸게 만들 수 있느냐 입니다.
TSMC의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는 엄청난 원가경쟁력을 따라 갈 수가 없으니 
생산비가 비싸지겠지요. 즉 만들수는 있는데 TSMC 만큼 싸게 만들 수가 없는 겁니다.
메모리도 중국업체도 샘플은 만들 수 있지만 삼성만큼 싸게 대규모 양산은 안되지요. 

이걸 극복할 방법은 각국 정부가 그 자국의 파운드리 업체에 보조금을 듬뿍 주어서 
비싼 생산원가와 떨어지는 경쟁력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는 건데 
이거야 말로 바로 WTO 같은 국제 무역기구에서 제재를 부를 사안이죠.
지금 파운드리 업계에서 TSMC 빼고 글로벌 파운드리 (GF) 또 대만 중국 등의 
UMC SMIC 등의  파운드리 업체들이 과연 잘나가고 있나요? 
유럽이나 일본에서 새로 만든 독립 파운더리 업체들이 
그 GF 나 UMC SMIC 보다 더 사업을 잘해 성공할  수 있을 까요?

또하나 문제는 그런 독립 파운드리 업은 그런 NXP, 르네사스, 텍사스인스트르먼트 등의 
반도체 설계업체의 주문을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반도체 설계 업체 들도 그 반도체를 처음 설계 할 때 부터 TSMC 같은 
특정 파운드리의 생산 규칙에 맞게 설계를 해야 그 파운드리 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설계자들도 그 설계규칙에 익숙해져야 하므로 이런 외주생산 업체를 정하는 것은
결혼에 비유할만큼 반도체 외주생산은 외주업체를 바꾸기가 힘든 Lock-in 효과가 매우 큽니다.
현재 한번 생산이 시작된  칩의 파운드리 업체를 바꾸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입니다. 

그러니 유럽이나 일본에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과 업체를 설립한다고 해서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TSMC에서 생산하던 칩을 그 신규 유럽 파운드리로 바꾸려고 해도
다시 신규 파운드리의 규칙에 맞춰서 설계를 하고 다시 시험해서 품질을 안정시켜야 
제품으로 팔수 있는 거죠. 그건 반도체 설계업체나 수요자인 자동차 업체로서는 
사실상 새로운 제품/부품개발이나 마찬가지죠. 그게 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죠.

즉 세계적인 규모의 반도체 업체이고 최첨단 생산기술과 공정기술을 가진 삼성전자도
스맛폰 APU 같이 새로이 설계하는 최신 반도체 칩의 외주수주에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구형의 공정을 사용하는 오래된 자동차 반도체를 외주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UMC 같은 기술력은 떨어져도 오래동안 그 칩을 생산해온 중소 파운드리보다 불리하다는 거죠. 
일단 오래전에 그런 자동차 칩이 처음 설계될 때 선택된 업체가 장땡이라는 거죠. 
 
그러니 반도체 설계업체로서는 TSMC 이 생산에 문제가 없으면 파운드리를 삼성이나 
또는 일본 유럽의 파운드리로 돈을 들여 전환할 이유가 없지요.
한마디로 고지 점령전이나 마찬가지로 신규업체가 매우 불리한 전투라는 거죠.
그러니 국가적으로 TSMC 비중을 줄이고 유럽 일본 파운드리를  추진한다고 
해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려면 최소 5-10년은 걸릴 장기 계획이 되지요.
그런다고 해도 시장에서는 현재 한국의 동부반도체(DB 하이텍) 같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군소업체 파운드리 업체일 뿐이겠죠. 그게 유럽이나 일본의 산업 경쟁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TSMC 가 괜히 시장점유율 50% 가 넘는 절대강자가 된게 아닙니다.
한마디로 TSMC 는 마이크로 소프트나 애플 같은 그 생태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강자가 된거죠. 

이걸 피하려면 TSMC 가 공장을 유럽이나 일본에 건설하게 해서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별다른 재설계 없이 쉽게 유럽의 TSMC 공장에서 생산을 할 수는 있는데 
그러려면 TSMC 가 유럽이나 일본에 현지 공장을 세울 인센티브나 공급업체 등  
인프라 저렴한 인력 등 대만에 못지않은 반도체 생산 환경을 갖춰 주어야 한다는 거죠.
즉 각국정부가 지금 경쟁을하려는 TSMC 에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일본 유럽 파운드리가 TSMC 의 공정규칙을 라이센싱 하거나 
또는 TSMC 호환 규칙을 채용하면 그런 파운드리 전환이 조금은 쉬워지지만 
TSMC 가 과연 자기 살을 깍아먹는 짓을 할까요? 
비싼 라이센스 비를 지불해야 하니 파운드리의 수익성을 더욱 떨어지겠지요.
또는 TSMC 로 부터 특허 소송이나 IP 침해 소송을 맞을 거고.

그래서 미국은 자체 파운드리 설립이 아니라 삼성이나 TSMC 의 공장을 
미국내에 유치하려는 식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텔이야 얼마전 까지는 세계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 였으니 
파운드리 업을 시작하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반면 유럽이나 일본 정부가 자국내에 TSMC 와 경쟁하는 독립파운드리 설립 계획은 
결국 경쟁력 떨어지는 소규모 업체를 만드는 정도에 그치게 될 것이고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각국 정부의 의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현대신세계 21-03-25 09:48
   
WTO
개구신 21-03-25 10:24
   
이전과는 달리 반도체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건 자동차잖아요.
기껏해야 반도체가 아닌건 외함과 파워, 케이블 등에 불과했던 PC나 서버와 비교해,
자동차는 반도체가 차지하는 가격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니, 대만이나 한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와 비교해 가격에서 불리하더라도,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다면 얼마든 유럽산,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거죠.

반도체가 모자란 상황이 몇달째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때가 신규투자하기 딱 좋은 기회죠 뭐.

삼성이 미리 설비투자를 좀 해뒀다면 또 모르겠는데,
이재용 상속 관련해서 정부 압박준답시고 설비투자를 싹 멈췄잖아요.
만들던 공장도 멈추고 크레인 철수시키고 그 ㅈㄹ들을 했잖아요.

그게 지금 상황을 만들어낸거라 봅니다.
흰꽃샤프란 21-03-25 12:38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자동차용 반도체는 설계가 복잡해서 전문성을 갖는게 아니라
내구성  보장이 중요하죠.

그리고 mpu나 기타 반도체를 넣는 자동차 생산대수는
퀄컴의 폰용 cpu 1년 생산량의 10프로나 될까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을 4-5개 업체가 나눠 먹던 상황입니다.

TSMC와 삼성은 퀄컴, 인텔, 애플급 업체들을 상대로 신기술 경쟁을 하다보니
구형 기술 공장은 접고 새 라인으로 바꿀수 밖에 없는거죠.
그러다보면 물량 안되는 규모는 생산을 받을수가 없구요.
그리고 20년 수명 보증과 재고 유지, 반도체로서는 최악의 운용환경을 요구하니 패키징과 생산 방식이 안정화된 구식일수밖에 없습니다.
IT업계에서 요구하는 보증 수명과 차원이 다르죠.

그런데 구형 생산라인은 유지보수가 많이 필요하고
유지보수는 인력이 투입되야 하는데 코로가가 극심했죠.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는 급격히 수요가 늘고요.
게다가 지진도 나고 불도 나고 ㅎㅎ

TSMC, 삼성 같은 1, 2위의 파운드리 회사 쫒아다닌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분야를 해오던 회사들이나 중급 수준의 파운드리들이  투자를 더하는게 맞지요.
     
이름없는자 21-03-25 15:22
   
문제는 그런 작은 시장을 4-5개 나눠먹는 자동차 칩 설계업체들이 어느 업체에 지금 주문을 주고 있느냐는 거죠. 그 회사들은 그냥 옛날부터 업계 탑을 먹던 TSMC 에 주문을 주어왔습니다. TSMC 의 미세공정이 뛰어나고 성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제일 싸게 뽑아주고 납기 딱딱 맞춰주니까.  마냑 일본이나 유럽에 공장을 둔 새로운 작은 회사가 그런 칩을 수주받으려면 TSMC 보다 싸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설계를 새로하는 비용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싸게 샌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 자동차 반도체는 양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또 가격도 그리 비싸지도 않으니 신규업체로서도 그런 덤핑을 하기 어렵습니다. 양이 많고 칩 가격이 비싸면 심지어는 설계업체에 재설계 비용을 대어 주어서라도 재설계시켜서 수주를 하겠지만 양도 가격도 그럴 덩치가 되지 않는 계륵이죠.  한마디로 설계업체 입장에서도 또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도 그냥 원래 만들던 업체에서 계속 만드는 게 제일 나은 선택이죠. 그러니 TSMC 가 무슨 기술이 좋거나 해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하던 업체이니 계속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막상 TSMC 가 고가 최신 칩을 대량으로  생산하느라 자동차 칩  같이 생산량도 적고 가격도 싼 돈안되는 칩 생산을 소홀히 하니 순서가 밀리는 거죠. 지금으로선 해결방법은 그냥 자동차 업체와 자동차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TSMC 에 웃돈을 얹어주고 자기네 칩을 먼저 생산해달라고 부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의 가격인상인 거죠. 그래도 원래 싼 칩이니 자동차 원가에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본이나 유럽에 TSMC 를 능가하는 대단한 파운드리 기업과 공장이 생겨도 지금 부족을 겪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생산을  앞으로 몇년후에는 이 새로운 공장이 수주해서 생산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이름없는자 21-03-25 15:37
   
일본 자동차 업계가 TSMC 생산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새로세운 일본 파운드리 공장들에서 생산하도록 할 수 있는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자동차 회사건 일본 정부건 누군가가 그 차량 반도체 설계기업에게 설계변경 비용을  대주어서 새 일본파운드리 기업의 설계규칙에 따라 새로 설계하고 그후에 그 설계로 일본 파운드리 기업이 수주해서 생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다른 파운드리로 옮기는데 드는 재설계 비용을 누군가가 부담하지 않으면 기존 업체를 쓸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재설계비 까지 대주며 파운드리를  옮기기에는 이거 영 양도 적고 돈도 안되는 칩이라 과연 정부가 자동차 기업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세금으로 그런 돈을 대주는게 현면한 처사인지 의문인 거죠. 게다가 그 일본 파운드리가 지진으로 장기간 멈추기라도 한다면 일본 자동차업계는 그냥 망하는 거죠. 오히려 돈들여서 공급망 안정성을 위험하게 한 것 밖에 안되지요.
이름없는자 21-03-25 15:51
   
그러니 실질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의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칩 이외에도 대체 칩 (second source) 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최선 입니다. 그러니까  한 모델에도  서로 다른 반도체 설계업체가 설계하고 서로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서 생산하는  두 가지 칩을 동시 채용해서한 그 중에서 한 설계회사나 한 파운드리 회사가 망하거나 생산 중단되어도 자동차 생산에는  지장이 없게 하는 거죠. 미국  국방성 등 에 납품하는 제품들은 반드시 이런 대체 생산처가 있어야 납품이 허가 됩니다. 또 자동차 회사들이  자기들이 재고로 보유하는 반도체 칩의 상시 재고를 늘리는게 훨씬 싸고 간단한 대책이라고 봅니다.
     
totos 21-03-25 17:35
   
자동차용 MCU가 ARM도 아니고 자체 아키텍처 특허로 보호되고 있는데 세컨드 소스가 말이 되나요.
개발 환경도 다르고 칩 특성도 다른데 멀티칩 안 쓰는 이유가 있는거에요.
산업용 반도체는 다년 공급 계약이라서 기업이 망해도 사업부는 다른 회사로 팔려 나갈 뿐입니다.
망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공급하는 벤더사가 바뀔 뿐이죠.
민간 기업들의 사업 방향은 규제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단지 시장이 난리가 난 것이지 산업이 멈춘게 아니거든요.
년간 100만개도 생산 못하는 MCU들 태반인데 대안을 제시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전세계 1위 MCU 기업의 MCU 사업부 매출이 2조원이라니깐요?
20위권 벤더사의 MCU 매출이 5천억입니다.
특정 대안을 제시할 시장 규모가 아니에요.
          
이름없는자 21-03-26 10:10
   
MCU 가 ARM 아니라도 소프트웨어 호환되는 칩을 복수의 회사가 생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에당초 왜 인텔이 AMD에  x86 아키텍쳐 라이센스를 줬겠습니까? 바로 국방성 납품을 위해서죠. 세컨소스가 없으면 납품이 안되니. 마찬가지로 ARM 뿐만 아니라 MIPS 나 8051 PIC 등 대부분의 MCU 들은 소프트웨어 호환되는 대체공급업체 업체를 확보하고 있어요. 더구나 요즘은 웬만한 소규모 MCU 도 거의 ARM으로 통일되어서 소프트웨어 호환되는 동급의 ARM MCU 를 찾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일부 일본제 MPU 에 독자 아키텍쳐로 대체품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히타치 H 시리즈)  그런 건 그런 대체품 없는 갈라파고스 제품을 채택한 자동차 회사가 위험을 감수한 것이니 그 피해를 받아 마땅합니다.
               
totos 21-03-26 13:58
   
자동차 인증을 받은 MCU들은 전부 독자적인 아키텍처에요.
님이 애기하는건 일반적인 MCU들이구요.
세컨드소스요? 자동차용 인증 받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줄 아세요?
세컨드소스 할려고 인증 받을거면 그냥 안하는게 나아요.
                    
이름없는자 21-04-11 09:46
   
세컨드 소스 없는 독자 아키텍쳐 칩을 채택한 건 자동차 회사의 잘못입니다. ARM 계열 칩으로도 자동차 용 칩 많이 나옵니다. https://www.nxp.com/products/processors-and-microcontrollers:MICROCONTROLLERS-AND-PROCESSORS#/ 여기보시면 메뉴에 제일 먼저 나오는게 ARM 기반 자동차 칩이죠. POWER 아키텍쳐  계통 (IBM  Power  chip) 도 한때는 여러업체에서 생산했고 자동차용으로 인기가 있었죠. 마치 MIPS 가 유난히 셋탑업계에서 인기가 높았던 거 처럼 ARM 이 부상하기 전에는 POWER 가 ARM 의 위상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다 옛날 얘기 지만. 적어도 ARM+ POWER 는 독자 아키텍쳐라고 할 수 없죠. 적어도 같은 설계회사가 달라도 ISA 를 공유하는  자동차 칩은 많습니다. 즉 바로 대체는 안되어도 하드웨어 설계를 바꾸면 소프트웨어는 90% 그대로 쓸 수 있는 칩이죠.

물론 핀 레이아웃이나 기능 까지 똑같은 소위 drop-in replacement 또는 pin compatible  는 그정도로 흔하진 않지만 인기있는 칩은 다른 회사에서 그런 핀 호환 칩도 적지 않습니다. 인기가 있으면 me-too 제품이 나오는 건  과자회사나 반도체 설계회사나 똑 같습니다. 물론 그 경우에도 신뢰성 등의 인증은 거쳐야 하지만 세컨 소스 확보를 위해 그걸 하지 않고 한 회사에서만 나오는 제품에 의존한 건 자동차회사의 잘못이니 불이익을 받아 마땅 합니다.
오닉스 21-03-25 21:45
   
뭔가.. 댓글까지 참고하여 요약을 해보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키우려고 투자하거나, 아니면 뭔가 부품 수급 다변화 등의 더 나은 시스템 등을 적용하기에는 시장의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 거군요. 그러다가 이번에만 일시적으로 숏티지가 난 거구요.
 
 
Total 16,35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3147
15950 [잡담] 일본 메모리 반도체가 망하는 이유.jpg (1) 강남토박이 10-02 2613
15949 [전기/전자] 향후 삼성전자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TSMC와의 3나노, 2나… (1) 전략설계2 10-02 1830
15948 [잡담] 강토양반...간단한 계산을 해봤는데, 검토 좀 부탁하고 … (3) 쿠닥이 10-02 1213
15947 [기타경제] 삼성전자 주식 상황_강남토박이 양반 보슈 (3) 쿠닥이 10-02 1728
15946 [잡담] 반도체에서 한중 간 갑을관계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11) 강남토박이 09-29 3635
15945 [기타경제] 정부 ... 환율방어에 60억 달러 순매도 (3) VㅏJㅏZㅣ 09-28 2398
15944 [잡담] 작년과 올해 한국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셋 (3) 강남토박이 09-27 2462
15943 [부동산] 심상치 않은 청년층 속도 파국 치닫는 한국 (5) VㅏJㅏZㅣ 09-26 3499
15942 [잡담] 반도체는 '중국 대 국가'가 아닌 '중국 대 연… (2) 강남토박이 09-25 3096
15941 [잡담] 한국기업평가: 내년 하닉 재무 건전성 전망 강남토박이 09-25 1530
15940 [기타경제] 한국 교역액 '뚝'…OECD 회원국 중 수출 감소폭 4위… (4) VㅏJㅏZㅣ 09-24 2887
15939 [잡담] 키옥시아와 WDC 간 합병의 진짜 의의 (5) 강남토박이 09-23 2677
15938 [잡담] 삼성전자/하이닉스 향후 실적 전망.jpg (1) 강남토박이 09-22 2533
15937 [잡담] 책 '칩 워'가 한국에 주는 교훈 (4) 강남토박이 09-21 2318
15936 [잡담] 키옥시아 구조조정 예고 강남토박이 09-21 1600
15935 [잡담] 반도체 산업에서 자유무역은 이제 끝났다 강남토박이 09-20 1735
15934 [자동차] 잘나갔던 자동차 수출도...7개월 만에 20만 대↓ VㅏJㅏZㅣ 09-20 2093
15933 [잡담] 아이폰15와 TSMC가 당면한 위기 (1) 강남토박이 09-20 2474
15932 [잡담] 삼성전자 위엄 ㄷㄷㄷ (2) 강남토박이 09-19 5424
15931 [잡담] AI 메모리 비중에 따라 업체별 이익률이 크게 차별화됨 (1) 강남토박이 09-19 1165
15930 [잡담] 미국이야말로 키옥시아의 퇴출을 가장 바랄 것임 (16) 강남토박이 09-19 2118
15929 [주식]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하락…반도체주 급락(… (4) VㅏJㅏZㅣ 09-18 1152
15928 [잡담] 엔비디아, 삼성의 3nm GAA 공정 테스트, 2025년 양산 예정 (1) 강남토박이 09-18 1699
15927 [잡담] D램이 점점 파운드리화 되가고 있습니다 (4) 강남토박이 09-17 3597
15926 [주식] 미국 주식 투자에 도움되는 사이트와 사용 방법 공유 (2) 97phs 09-16 193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