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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1 07:06
[전기/전자] 폭스바겐 외면…갈길 험난한 K-배터리의 운명은
 글쓴이 : 봉대리
조회 : 2,871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K-배터리가 혹독한 한 주를 보냈다.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확대 채택을 선언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등을 돌리면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판결을 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양사는 여전히 공방만 지속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5일 배터리 전략을 소개하는 '파워 데이(Power Day)'를 개최, 오는 2023년부터 신규 각형 배터리를 적용해 2030년 생산하는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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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대리 21-03-21 07:07
   
드림케스트 21-03-21 07:19
   
미치것네.... 폭스바겐이 중국밭데리 쓴다는데  우리가 왜 망함...
밭데리는 지금 우리가 최고임...폭스바겐은 망한거지.. 기레기가 지맘대로 써재끼네..
     
흰꽃샤프란 21-03-21 11:03
   
아니요...

전 배터리를 10년전부터 사용해왔고, EV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해봤지만
한중일이 다들 장단점이 있고, 대단한 기술력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EV용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는 폭발이 아니라 가격입니다.
가격이 아직도 엔진차 대비 겁나 비싸고 국산은 중국산 보다 비싸요.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보조금 주는게 계속되지 않을거고
3년 안에 보조금 삭감이 주요 국가들의 목푠데...
자동차 업체들은 기술보다 가격 경쟁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아이오닉5 옵션넣고 보조금 없이 취등록세 원복 되면 6천만원대인데 살수 있어요?
코나 일렉트릭은?
여러분들이 살수 있는 선택지가 거의 없을 겁니다.

폭스바겐? 테슬라, 현기차도 최종적으로 자체 생산이 목표입니다.

누구는 전기차 만드는게 쉽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배터리 만드는게 쉽습니다.
배터리 셀 제조 공정 1개 라인 시설에 50억도 안들어요.

폭바, 현대, 테슬라 입장에서 1조 투자해서 배터리 공장 만든다면 당장 할겁니다.

문제는 제조 노하우가 아니라 특허죠.
          
꼬마와팻맨 21-03-21 12:02
   
대단한 기술력 차이가 없으면 후발주자가 진작 따라잡았지
양산기술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건 개똥같은 소리
          
스베타 21-03-21 17:05
   
그런데 문제가 특허면 그게 기술 아닌가요?  이게 뭔말인지 난 모르겠네..
          
오닉스 21-03-21 17:05
   
테슬라도 배터리를 자체개발하겠다고 했었지만 수율 안정화가 쉽지 않을꺼란 전망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몇 년 지나면 따라잡히게 되는건가요 ??
               
흰꽃샤프란 21-03-21 18:22
   
수율 안정화요?

산업부와 업체들이 기사를 막아서 잘 안알려져서 그렇지 LG 화학(에너지솔루션), 삼성 SDI가 납품했다가 태워먹은 배터리 량만 해도 EV 몇 만대분이 넘어요...

전기차로 태워먹은게 아니라 ESS로 태워먹었습니다.

전기차야 평균 0.05MWh 수준이니까 개별 차량이 불나도 큰 이슈가 아니지만
한 방에 EV 100대분, 혹은 천대분 이상이 되는 MWh급을 사용하는 ESS 수준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불이 났습니다.

이걸 산업부와 배터리 업체들, 한전이 기사를 막느라 몇년간 고생했고 그 여파로
지금은 ESS 사업이 한전이 적자본다는 이유르 중단 되었습니다.

LG와 삼성이 경쟁이 붙어서 8-10년 수명을 보증한 사업이어서 손해도 어마어마 하게 봤습니다.  100% 교체해줬는데 불나서 손실을 보면 배터리 비용만 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적게는 배터리 매출액의 100% 넘게 물어주는 경우도 허다 했습니다.
ESS 화재로 인한 운영 손실 비용까지 물어줬으니까요.

그럼 ESS 사업은 왜 했느냐... EV가 충전기 보급과 비싼 비용,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 비협조로 출하량도 저조하고 판매도 잘 안되서 막대한 생산 라인을 투자하고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자 그럼 ESS(Energy Storage System)으로 해서 업체들 운영비라도 건지게 하고 생산과 품질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상용 ESS는 2012년 스마트그리드 사업부터 시작이 되었구요.
건물용부터, 변전용, 신재생용 등 2020년까지 수십 GWh급으로 어마어마하게
보급이 되어 왔습니다.

그 중에 설치 몇 개월 후 부터 3년안에 불이 난게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국산이든, 중국산이든, 일제든 불 LiB계열은 불 안날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수율이요? 반도체는 불량을 판매전에 걸러내기라도 하죠.
배터리는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국산 배터리 셀의 재료들도 희토류 가공을 1차로 중국이나 해외에서 해서 가져오니까요.
게다가 순수 국내 제품인 박막에서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명적으로 어느나라 배터리든 SOC를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어요.
제가 EV 배터의 SOC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을 몇년간 진행했는데
결론은 기술이 아니라 현재 사용할만한 경제성으로는 SOC를 믿고 충방전을 진행하는걸 신뢰하기 어렵다 입니다.

억대에 트렁크까지 배터리가 차지하는 수준이면 SOC 신뢰성이 보장되는 수준의
안전한 EV를 만들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배터리 셀의 수율??? ㅋㅋ 그건 0이냐 1냐로 검증 가능한 전기 전자 분야에서나 따지는게 맞을겁니다.
                    
오닉스 21-03-21 22:41
   
와 스토리지 영역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현업에 계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좋네요.
소중한 이야기 잘 전해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내점수는요 21-03-21 23:46
   
정보 감사합니다.
totos 21-03-21 11:16
   
얼마전에도 썼는데 폭스바겐은 탄소저감을 위한 전기차 쿼터 물량이 있어서 배터리 단가를 꼭 낮춰야 됩니다.
2025년까지 적자 보고 전기차 보급하는거라서요.
그래서 중국산으로 바꾼건데 CATL로 전환하면서, A123에서도 폴리머 배터리 납품 받습니다.
전기자동차에서 배터리는 어떤게 들어가도 리스크는 없어요.
문제 생기면 배터리 납품한 CATL이나 A123에서 보증 진행해주면 되니깐 보증기간내에만 잘 굴러가면 됩니다.
LG 손절한건 LG가 배터리 제값받기 하면서 불거진거라서요.
폭스바겐의 이탈은 예상은 했던거죠.
다만 2025년쯤 예상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내에 이탈해버린게 흠이랄까.
수차례 단가 협상을 해 왔었고, KW/단가 목표가 있었는데 단가 목표 곡선이 둔화되어 버려서 그 목표를 맞출 수 있는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거라고 봐야죠.
폭스바겐의 이탈은 주 원인이 배터리 단가 문제인데 그렇게 얘기해서 문제 터지면 폭스바겐이 책임져야 하니깐 대외적인 변명으로는 배터리 패키징 및 자체 개발이라고 하는거죠.
totos 21-03-21 11:20
   
LG는 폭스바겐 이탈로 배터리 단가를 더 낮춰서 기존 고객사들을 달래줘야 할 필요가 생기고, 예상된 수익보다 낮은 수익 목표치를 잡아야죠.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용량 대비 납품 가격이 예상치보다 낮아지지 않는다고 우려한게 작년입니다.
배터리 공급량은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이탈한 캐파를 경쟁사에서 다 채가겠지만 시장에서 확고한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려면 가격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시그널이 나온거라고 봅니다.
LG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고 봐야겠죠.
     
유기화학 21-03-21 16:02
   
배터리업계도 흥미롭게 돌아가나보네요
배터리 배워갑니다
     
오닉스 21-03-21 17:06
   
저 이슈로 인해 단기간에 직접적인 타격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군요.
도리곰 21-03-21 17:44
   
특허로 방어가 안되면 탈탈 털리겠는데요...
특허 만료된 배터리 기술로 만들어서 가성비 나오면 다들 내재화 하려고 하겠네요.

지금까지 배터리기술의 발전을 보면 배터리 기술 발전 속도가 특허 만료속도 보다 느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특허도 무력화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내점수는요 21-03-21 23:57
   
기술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몇년 선도 못한다는 통계) 줄어드는게 정상이고,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 한국이 리더로 전환되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되는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중. 미국이 리더가 되는 환경과 한국이 리더가 되는 환경은 많이 다름. 일단 제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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