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하니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수혜를 하느니 하는
다소 현실과 떨어진 뉴스가 나돌아서 아주 기본적인 시장을 설명합니다.
보통 자동차 반도체라는 건 보통 MCU 라고 마이크로 컨트롤로가 있고
디스플레이 등 잡다한 자동차 기능 제어 칩들 그리고 전력관련 제어소자들
또 최근에 비중이 늘어나는 카엔터 관련 칩 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들은 스마트폰과는 달리 설계에서 출하 생산 사이클이 매우 길기 때문에
또 성능보다 안정성 안정적 공급이나 낮은 원가가 중요하므로 자동차 반도체는
제품이 시장에 나온지 10년 넘은 오래된 부품들이고 가격도 낮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서 수익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없으면 자동차를 생산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건 주로 이분야에 오랫동안 장사를 해왔던 유럽이나 일본 등의
팹리스 업체들이 설계를 하고 실제 제조는 TSMC 등이 제조해서 팹리스 업체들이 파는 거죠.
그걸 자동차 업체들은 새로 자동차를 설계 할 때 특정업체의 제품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도 장착해 개발하고 시험해서 그 규격으로 신차를 생산하는 거고
이건 그 모델이 생산중단될 때까지 바꾸는 경우는 드뭅니다.
즉 모자란다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꿔 쓰는데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삼성전자등은 원래 이런 값싸고 오래된 칩은 생산하지도 않고
삼성은 칩 디자인 사업에는 별로 힘을 기울이지 않아서 삼성이 디자인 하는 칩은
많지 않고 따라서 자동차에 쓰는 칩도 거의 없습니다.
즉 현대자동차가 쓰는 칩도 대부분 그런 미국 유럽 일본에서 설계하고 대만이
제조한 칩을 쓰는데 이 분야에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이
분야는 매우 사업 사이클이 느려서 지금 부터 국산화에 착수 한다고 해도
5-10년 후에나 실제 국산차에 장착되어 소비자에게 팔릴 수 있을 겁니다.
즉 매우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이고 딱히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의 칩 디자인 능력은 주요 반도체 생산국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이고 대만은 물론 중국보다 떨어진는게 한국의 칩 디자인 능력입니다.
TV 관련 칩이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스마트폰 APU 등 일부 칩 외에는
한국에서 디자인 된 칩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은 팹리스의 불모지 입니다.
따라서 10년 후에도 한국 자동차의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