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메모리를 석권하고, 굳히기에 집중하던 시기였죠. 그 작업이 꼬박 30년 걸렸습니다. 지금까지는 관심이 대부분 메모리에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 한국 업체들이 메모리에선 어느정도 시장 주도권을 형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슬슬 시스템반도체로 넘어가 본격 집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요즘은 반도체 관련 과기부 정책들 보면 대부분이 국내 팹리스 및 파운드리 생태계 육성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근 몇년간 발표된 대규모 프로젝트들과 정책들만 보더라도 이제 정부에서 집중 육성중이고,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공략 시작했기 때문에 점유율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겁니다. 삼전 자체적으로도 시스템반도체에 130조 투자발표 및 파운드리 생태계 형성을 위해 육성하는 있는 중소 팹리스들이 많고, 정부도 칩 수요와 설계를 연결해주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과기부 프로젝트 참여 기업 목록이나 스타트업 설명회, 투자설명회의 참여 기업들을 보니 제2의 엔비디아를 꿈꾸는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정말 많던데 (특히 미국 팹리스에서 근무하다 국내로 창업하러 돌어온 젊은 엔지니어들 많음), 정권 바뀌더라도 정책 바뀌지 않고 일관적으로 지원해드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