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죠.
8인치 웨이퍼 시장에서 거래처는 뻔하고 수주량이 밀려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요 예측 실패로 칩 메이커들이 자체 생산 스케줄을 축소한건데요.
칩을 찍어서 검증을 완료 했으면 파운드리 변경 안 합니다.
변경하면 인증부터 검증까지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현 시점에서 8인치 웨이퍼 단가가 최고치를 찍었으니 굳이 증산한다고 해서 웨이퍼 단가를 떨어뜨릴 이유도 없죠.
올해 난리가 났으니 내년 웨이퍼 계약은 다 진행되서 단가 안정화 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가 부족한건 생산량이 부족한게 아니라 생산 스케줄이 안 잡혀서 생산을 못 해 주는거거든요.
DB하이텍 년간 생산량이 150만장인데 작은 규모는 아니거든요.
수익성이 낮은거죠 ㅠㅜ
원래 자동차용 칩들은 레거시 칩이라고 개발된지 10-20년 된 구형 칩들이예요. 자동차 반도체는 최신 최고 성능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오류없이 동작하는게 중요해서 최신칩은 안씁니다. 또 실제 차량의 설계가 끝나고 양산 들어가는데도 몇년 씩 걸리니 구형칩을 선호할 수 밖에 없죠. 그대신 가격은 아주 싸고 따라서 이익도 매우 낮아요. 그러니 한번 증설 잘못해서 캐파가 놀아서 투자금을 낭비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매우 보수적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삼성이 자동차 칩을 만들 수 없어서 안하는 게 아니고 돈이 안되어서 안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