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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6 14:46
[잡담] 차이나의 향배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1,422  

미국의 현재 전략가들은 지난 전략가들 특히 키신저가 만들어 놓은 동서대결, 차이나에 대한 내기에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차이나가 부자가 되면 국민은 민주주의를 갈망할 것이라고 본 치명적인 실수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 한 후 세계는 차이나를 모든 면에서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선진산업이 없는 미개발 국가로서, 언제 까지 OEM이나 할 것이라는 과신과 그래서 하챦은 차이나라고 하는 오해에서 WTO에도 가입을 용인했다.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차이나는 고도화 되고 부자가 되고 있으나 민주주의에는 진전이 없다. 그들은 서방에서 자본을 축적하여 서방을 멸망 시킬 수도 있는 무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차이나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새로운 세력이 되었다. 서구의 트럼프와 같은 보호무역 주의자들은 해결책이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차이나가 서구 기업과 인프라를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고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라고. 이러한 전술은 아마도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차이나가 예전처럼 서구의 관행에 의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차이나의 전략이나 그들의 병법을 모르는 순진함에 기인한 것이라고.
    
국가는 식량과 에너지만 확보되면 생존을 지속할 수가 있다. 차이나는 이 모두를 자국 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꾸려 놓고 트럼프와 대항하고 있다.

그간 차이나는 연구 개발과 지식에 전례 없는 투자를 했다. 차이나는 차이나제조 2025를 통하여 환경 및 고급 제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려 한다.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 한 독일과 달리 차이나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전기차, 원자력,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혁신적인 분야에서 차이나는 서방에 종속되는 것을 꺼려한다. 이것은 자국의 산업 생태계를 이룬 자신감에서 기인한다.
    
온 지구가 변화하고 있다. 서방은 항상 우위를 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개발 모델을 살펴보면, 아프리카, 중동, 발트해와 같은 국가에서 일대일로라는 명칭으로 면밀히 관찰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은 일찍 부터 서구의 원조를 받았으나, 서구의 관심이 소흘한 틈을 타서 이제 그들은 차이나가 자금을 지원하는 운송 인프라를 사용하고 차이나가 투자 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차이나는 새로운 방식의 경제 식민지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발전이 한계에 이르러 빚으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서구는 속수무책이다.
    
더 이상 우리가 봐왔던 중공은 없다. 우리가 봐왔던 저가 불량제품의 공급처라는 관념적 차이나는 이미 사라졌다. 그들은 서방에 의하여 더욱 부자가 되었지만 우리에게 거친 이웃이 되어버린 차이나가 왔다. 우리가 현실과 정직하게 맞서려면, 우리의 편견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망하려면 외부의 물리적 영향 보다는 내부에서 부터 괴멸이 시작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PS : 우리는 오늘도 포식(捕食)을 하는 야수(Predators)가 그득한 정글에서 팝콘 먹으며 길을 찾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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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ularian 21-01-16 15:45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기분이 편치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년전에도 지금도 그들과 가장 가깝게 위치한 우리가 직면해야 할 일이기에 썼습니다.

미국조차도 차이나의 부상을 막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젠 어떠한 전략이 효율적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안보에서 미-중 사이에서의 관계설정을 위한 외교적 고뇌가 불가피하지만 의존도가 높은 경제적 차원에서도 차이나와의 현실 비즈니스의 과실(흑자)을 유지하는 것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안보냐 경제냐는 우선을 논할 경우엔 당연히 살아남은 다음에야 장사를 할 수 있겠지요.
안매운라면 21-01-16 16:37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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