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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2 19:59
[정보공유] 색보정 과정 / 다빈치 리졸브 / 무료 툴 (스압)
 글쓴이 : dwijip
조회 : 2,824  

영상 몇가지 올리다 보니 색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색보정 작업 하는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려도 좋겠다 싶어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제가 절대 색보정 전문가라는건 

아니구요 제가 하는 색보정이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비디오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습득한 색보정 과정 같은걸 공유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빈치 리졸브는 

일부 세부 기능들을 제외하면 무료인 툴입니다. 원래는 색보정 소프트웨어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Non Linear 편집, 그래픽, 오디오 영역도 접합시킨 All in One 솔루션으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프리미어 고인물인 저는 아직 리졸브로 편집까지 하기가 손에 익지 않아서 완전히 옮겨가지 않았지만, 

색보정을 신경써서 해야하는 작업물들은 모두 리졸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블랙매직사의 어떤 카메라든 사면 다빈치 리졸브 유료버젼이 같이 제공됩니다.


1. 풋티지 확인

색보정을 시작하기 전에 풋티지부터 확인합니다. 서프프렌즈라는 밴드의 뮤직비디오 장면 중 

하나를 쓰겠습니다. 소니 A7S마크2 SLOG2 Cine 픽쳐 프로파일로 찍은 영상입니다. 

로그모드로 찍으면 디테일도 뭔가 뿌옇고 색감도 희멀건해서 거의 모든 색이 회색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굳이 이 모드를 써서 찍는 이유는 RAW포맷이 아닌 이상 촬영 시 하이라이트와 섀도우에서 

정보 손실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를 미연해 방지해 가장 많은 색, 디테일 정보를 찍어서 가지고 

있기 위함 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을 두고 디지털 네거티브라고도 부릅니다.

 

2. 비율 변경 / 크롭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풋티지가 세로로 깁니다. 아나몰픽 2x 렌즈를 썼기 때문에 원본 영상이 

세로로 두배 길게 찍혔습니다. 아나몰픽 렌즈도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인데 다음번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미어에서 비율을 조정해주고 화면을 원하는 사이즈로 크롭합니다. 사실 이 순서는 

보통의 경우에는 필요없는 과정입니다, 저는 특수한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필요했습니다.

3. LUT (Filmconvert) 입히기

로그모드가 처음에는 너무 회색에 가깝고 이것저것 따지면서 맞춰 나가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LUT (룩업테이블) 이라는 색보정용 프리셋을 사용해서 어느정도 볼만하게 만들어서 시작합니다. 

LUT 은 유료, 무료, 커스텀, 카메라 회사공인 등 무궁무진한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름컨버트(Filmconvert) 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는데, 일종의 커스텀 LUT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LUT 이랑 다른점은 카메라 기종과 센서 데이터를 사용해서 미리 지정된 옛날 

필름스탁에 가까운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수학적 변환을 해주는 플러그인입니다. 리졸브 버젼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프리미어 버젼으로 구입 해놓은상태라 프리미어에서 미리 적용해서 

리졸브로 다시 가져와야 했습니다. 

 

처음으로 풋티지 색에 손대는 것이니 채도와 대비를 너무 높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필요한 방향으로

반쯤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하고 끝냅니다.  

 

4. 리졸브 칼라 화면 

필름컨버트를 입힌 풋티지를 리졸브로 다시 가져온 화면입니다. 맨 아래에 Media, Edit, Color, 

Fairlight(오디오), Deliver 등 각기 다른 패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는 리졸브14를

쓰고 있지만 15, 16 버젼에서 부터는 FUSION 이라는 그래픽 툴도 추가되었습니다. 

 

5. 스코프 화면 

프리미어에서 하던 리졸브에서 하던 적어도 웨이브폼이랑 벡터스코프는 켜놓고 참고하면서 보정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각기 다른 스코프가 뭐하는 건지만 대충 알아도 아주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색보정용으로 전문적인 교정 과정을 거친 모니터를 쓰지 않는 이상, 제가 쓰고 있는 모니터가 정확한

색구현을 하고 있을 리 없고 제가 색보정을 마친 결과물을 클라이언트나 소비자가 제 모니터와 비슷한 

색구현을 하는 화면에서 보고 있을 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좋고 비싼 모니터를 쓴다 해도 사람 눈이라는게 절대로 절대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화면을 

치화 해서 보는게 중요합니다. 

  

6. 기본 색보정 패널 (Color Wheels) 

기본적으로 색보정에 쓰이는 패널입니다. 저는 일단 칼라 휠들은 건드리지 않고 처음에는 색온도, 

색조, 미드톤 디테일, 섀도우, 하이라이트 등 맨 아래에 보이는 수치들을 조정해서 풋티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더 조정합니다.  

 

[1]  [2] 중에 [1]로 들어가서는 대비, 채도 등을 만져줍니다. 

 

7. 피부색 지정 (Qualifier) 

빨간 동그라미 친 곳을 클릭해서 들어갈 수 있는 Qualifier 기능을 이용해서 풋티지에서 보이는 

피부색을 지정해줍니다. 스포이드 모양의 도구로 화면에서 대략적으로 지정하면 풋티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느정도 사람 피부만 따낼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대충 지정한 이후에는 위에 있는 퀄리파이어 선택 수치를 조금씩 조정해서 정확도를 

수동으로 조정해줍니다. 색조, 채도, 노출값 등을 이용해서 선택범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Selection Range 패널에서도 선택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데, 퀄리파이어 패널에서는 색, 노출, 

채도를 가지고 조정했다면, 여기서는 선택범위 자체를 좁혔다 넓혔다 하고, 세부 디테일이 많은 

부위를 뭉갰다가 풀었다가 하는 식으로 해서 조정합니다.

 

선택범위 끝부분에 흐림효과도 주어서 원래의 화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만듭니다.

피부만 따낸 노드를 보면 대충 이런식으로 보이게 됩니다. 피부색이 많이 다른 두사람이 있거나, 

피부색이랑 비슷한 물건이나 옷이 있을 경우에는 좀 더 복잡해지지만 기본 개념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번거롭게 피부색만 따로 빼서 작업 하는 이유는 위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피부색 따로 

빼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 전체에 동시에 이렇게 색보정을 가하면 피부색도 그 색조로 같이 따라오기 

때문에 원하는 색보정이 불가합니다. 예를 들기 위해서 좀 심하게 색을 밀어봤습니다. 

 

8. 배경지정 

요 바로 전에 지정해뒀던 피부색 노드를 복사하고 선택범위를 Key 패널을 이용해 반전 시킵니다. 

이렇게하면 자동으로 피부색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이 선택된 노드가 만들어져 배경을 지정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해봤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배경만을 선택한 노드

를 조정해서 다른 곳은 다 오렌지/노란색이 되버렸지만 피부톤만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9. 배경 색보정 

장난은 그만두고, 배경 지정노드를 색보정 합니다. 채도를 살짝 높이고, 전체적으로 좀 더 따뜻하게 

만듭니다. 뒤에 있는 나뭇잎도 좀 더 생기 있게 초록색 계열로 살짝 밀어 줍니다. 

 

과유불급(?) 이 여기서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어떤 보정이던 아주 살짝 살짝씩 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10. 피부톤 색보정 

피부색도 피부를 선택한 노드를 조정해서 배경과 잘 녹아 들고 얼굴에 생기가 돌도록 조정합니다. 

 

절대적인 룰은 아니지만 보통 피부색의 하이라이트는 배경과 비슷한 색조로 맞추고, 미드톤은 

원래의 피부톤, 그리고 섀도우는 핏기를 위해서 살짝 레드쪽으로 밀어주는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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