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실명 공개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맴버들을 두 번 죽이는 일 아니냐? 혹여 이 사태로 누군가 불미스러운 사고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질수 있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실명을 공개하는건 개인에게도, 팬들
에게도 잔인하다. 어떻게보면 해당 맴버도 이 사건에서 피해자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처형
이나 다를 바 없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잘못이지, 일개 연습생이 그 책임을 떠안는 것은 너무
하지 않나"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를 안 할 경우 모두에게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모 소속사 관계자는
"실제로 아닌데 조작 맴버라고 오명을 쓴 인물의 경우 그 억울함을 어떻게 풀 것인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모든 맴버가 조작일지 모른다는 멍에를 안고 가야 한다"
고 우려를 나타냈다.
모든 관계자들은 실명 공개 여부와 상관 없이 한 목소리로 "제작진이 받아야 할 비판과 비난
까지 맴버들에게 올인되어선 안된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식과 시스템 개선
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