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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5 20:49
[잡담] kpop가수들의 일본활동 이유?
 글쓴이 : 리츠
조회 : 2,309  


일단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이 나한테 말해준 걸그룹 판세.

소녀시대, 투애니원, 티아라, 카라(4대 걸그룹) ---> 컴백하면 3주이상 무조건 1위.
원더걸스(5대 걸그룹) ---> 매니아층에 의해 없는 듯하면서도 인기 많음. 
에프엑스, 미스에이, (7대 걸그룹) ---> 컴백하면 무조건 2주이상 1위.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스타(9대 걸그룹) ---> 컴백하면 무조건 1위(최근 씨스타 승격)
포미닛, 시크릿, 에이핑크(10대 걸그룹 후보) ---> 컴백하면 곡에 따라서 1위 가능.
걸스데이, 오렌지캬라멜 ---> 컴백하면 최고 3위까지 가능.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 컴백하면 최고 5위까지 가능.





개인적으로 시크릿, 포미닛, 인피니트, 틴탑 등을 좋아하는데...
포미닛은 일본진출했다가 시크릿에 밀리고, 시크릿도 일본진출했다가
씨스타에 추월당해서 그렇게 기세좋았던 분위기 날라가고... 

일본진출해서 대박친 그룹은 카라, 소녀시대는 성공, 티아라는 중박.
투애니원, 포미닛. 브아걸, 시크릿, 걸스데이는 모두 쪽박케이스.

그래서 국내에서 활동하던 가수들이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로 jpop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음반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물어봤다.



1. 왜 일본어로 앨범내고 활동할까?

(대답)
국내 음반시장이 너무 작다.
인기는 많아도 수익은 운영유지비에 비하면 조금 흑자거나 보통 현상유지라고 함.
문제는 흑자가 나야 차기 앨범 준비에 따른 사전 제작비를 충당하는데 그게 어렵다고 함.
그래서 행사를 뛰는데 행사를 뛰게 되면 다 뛰던가 해야지 4대그룹 이하로는 고르게 되면
건방지다, 어깨에 힘들어 갔다. 이런 이미지를 업계에 번지게 해서 컴백활동 할 때에 안 좋고
다음으로는 피로가 누적된 멤버들이 연습에 대한 불만, 연습 집중력에 따른 멤버들끼리 분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멤버들의 부모들에 의한 수익분배 시비가 골치라고 함.


2.
어느 정도 인기가 올라가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 및 보상 필요.
1번에 답변과 같이 변변치 않는 소속사 사정과 차기앨범 투자 제작비도 없는 상태에서
연습생 신분이거나 계약서상 '을' 입장에서 계약한 멤버들에 대한 보상이 전무한 상태.
하지만 일본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금이라는게 생겨남.


2-1
일본매니지먼트 계약.
이 돈으로 멤버들 인기에 걸맞는 보상 해주고,
소속사 빌딩 세우고(이게 중요하다고 함. 연습생으로 오는 애들도
소속사 건물. 시설이 후지면 성상납하거나 이상한 곳이라 생각해서
재능있는 연습생이 발길 돌린다고 함. 그래서 이미지 측면에서 중요하고
현지 소속 가수들에게도 프라이드 무시 못한다고 함)
또한 후속 보이-걸그룹 멤버 육성 및 연습생들의 환경도 개선됨.

 
3.
문제는 일본과 계약하는게 거의 노예계약 수준이라 점.
소녀시대 같은 경우 보아, 동방신기 등을 통해서 노하우가 있고
일본현지에서도 SM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계약 내용이 좋음.
하지만 그외 소속사들은 거의 노예계약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음.
문제는 한번 계약하면 덫이 되서... 지금도 독이든 성배라는 표현을 씀.


4.
일본에 진출했던 그룹들중 대부분이 실패하고 노예계약에 허덕이는 결과를 보면서
많은 소속사들이 내린 결론은 그래도 일본어 발매 및 일본활동이라고 함.
왜냐면 어차피 한국에서도 돈이 안되니까 일본활동으로 계약하면 큰돈이 일단 들어오니까
결국은 그게 kpop죽이는거 알면서도 어쩔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함.


5.
일본말고 중화권, 아시아 활동은?
멤버들의 피로도, 운영유지비에 비해서 수익률이 적음.
차라리 박리다매라고 여러번 뛰는 국내행사가 낫다고 함.
저작권 정서가 열악한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활동에 비해서
수익이 거의 없다고 함. (광고는 예외)


6.
유럽, 미주 와 같은 그외 지역 활동은?
아직까지 그들 지역은 극소수의 매니아층 밖에 안되고.
그나마 미주의 kpop팬들도 거의 화교, 동남아 출신 미국인이서 별로라고 함.
백인층에 인기가 많아야 그래고 활동 여력이 생긴다고 함.
그리고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서 그룹의 생사가 걸린 본진(국내) 활동 및
인기도 측면에서 볼때 매리트가 없다고 함.


7.
그렇다면 일본 활동 말고 대안은?
대안은 업다고 본다.
그나마 기대를 걸것은 삼성, 엘지 등의 대기업이 후원하는 환경속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다.
하지만 삼성이나 엘지등의 대기업은 이미 한류스타를 모델로 쓰고 있기 때문에
자기 광고모델이 아닌 타 가수나 그룹에 대한 지원은 어려울 것이다.


8.
요새 말이 많은 공중파 방송국의 kpop 공연에 대한 생각?
소위 메이저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강자의 횡포라고 볼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마이너 기획사들은 억지라도 참여 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전세계 팬 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우리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티아라
등과 같이 공연하는 급의 가수라는 이미지는 돈을 떠나 존재감이기 때문이다.
또한 홍보도 되니 방송국에 대한 로비가 심한 편이다.


9.
많은 얘기 해줘서 고맙다.
우리 소속 가수들도 응원해줘라.
(사전에 소속 가수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했음)






* 추가...
kpop팬들이 가수들에게 절대 불리하고 통신사들만 배를 채우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음원수익 분배율에 대해서 한목소리로 통신사들을 압박해주었으면 좋겠다.
왜곡된 음원시장만 정상화 시켜도 일본 활동 보다는 국내활동에 매진할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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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불명 12-05-25 21:07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국내시장이 작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
가수들 숫자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라 생각되는군요.
솔직히 국내시장이 작아도 가수들 숫자도 별로 많지 않다면 문제될건 아닌데.
공급-수요법칙상 말이죠.

근데 언듯 듣기론 일본에서 고만고만 팔아도 환율상 한국수입 보다 낫다고 하던것 같던데...
그러니 본문에 망했다고 언급한 그룹들도 금전적으로 그리 큰 손해는 아닐겁니다.
리츠 12-05-25 21:15
   
신상불명 /
그 내용도 제가 질문을 했었는데...

이 분도 그 점은 말못할 사정이 있어서...
인터뷰에서는 뺐습니다...

어찌보면 그것도 큰 이유중 하나겠죠.
     
신상불명 12-05-25 21:18
   
오! 빠른 답변주셔서 감사.
근데 음악업계에 지인이 있으시다니...본인도 음악관련 종사자 이신가요?
전 이런쪽에 문외한이라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군요.
영장군 12-05-25 21:21
   
재밌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몇대그룹이다 하는것은 현재 시점에서 본 것이라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서 보면 될것이고.

환경적(물리적이거나 경제적)으로 아직까지는 메일수 바께 없다는거네요..

그렇지만 그걸 뛰어 넘기 위한 여러 기획사들의 노력들에 응원을 보냅니다.

현재는 그럴수 바께 없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더 넓은 세계화 (미국, 유럽, 중국, 남미등)에 있을꺼라고 믿습니다.
리츠 12-05-25 21:22
   
환율대비를 하자면 망한 것도 아니고, 계약상으로는 손해도 아니죠.
아, 그리고 망했다고 한 부분은 수익률 측면이 아니라
국내외 인기도 측면에서 하락했다는 것으로 보충합니다.

다만 활동에 따른 수익은 대부분 일본매지니먼트가 다 가져가고
소속사는 공연에서 주로 이익을 가져가죠. 그런데 인기가 없으면
공연은 못하죠.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로 적은 돈 주고 하니까
개네들도 손해는 없죠. 그리고 투자개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계약금에서 이미 소속사는 흑자죠.
리츠 12-05-25 21:26
   
영장군님 댓글 감사합니다.

기획사들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열심히 하고 있죠.
그런데 성상납 그런 뉴스때문에 소속사 가수들의
가족으로 부터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연습생이나 가수에게 기획사에다가 제작비나 경비를 이유로
돈 내라고 하는 데는 절대 있지 말라고 하네요.
사실 그런 기획사는 아예 사기꾼이라고 하더군요.
빛가운데 12-05-26 08:27
   
잘 읽었습니다..읽어보면 참 상식적인 이야기죠..뻔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생각해보면 공감할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자기 입맛대로 왜곡하고 하니, 거품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가야죠.
횃불 12-05-27 18:37
   
업계 종사자의 전언 잘봤습니다.
역시 생각하던 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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