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어요
글로벌이란, "외국의 자원을 활용하거나", "외국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글로벌이지
외국으로 이민가는게 글로벌이 아닙니다
박진영은 그냥 검은 머리 외국인이 되는게 글로벌인 줄 착각하는것 같습니다.
K팝이 K팝인 이유가 한글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심형래의 용가리와 D-war는 영어로 녹화했으니 영국영화이거나 헐리우드 영화일까요?
헐리우드 영화가 자본은 일본자본이고
배우는 영국이고, 감독은 유태인이고, 촬영은 전 세계에서 찍지만,
본질은 미국영화입니다.
왜? 제작사가 미국에 있으니까요
헐리우드 영화가 미국영화고, 홍콩영화는 홍콩영화고, K팝은 한국 엔터인 이유는
입지 때문입니다.
국내 대부분의 엔터사들이 위치가 강남에 있죠
예고도 강남에 있기 때문에 연습생들이 다니기 좋습니다.
강남은 서울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인재모으기에도 용이하고
스튜디오 헤어샵 패션 등의 자원을 획득하기에도 편합니다.
YG만 강북에 있는데, 교통상 학업병행이 어렵죠
YG는 연습생 스케쥴이 빡세기도 하고 연습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홍대문화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클럽의 디제이나 언더자원을 끌어모으기가 유리하겠죠.
이처럼 입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아무 부지에나 세워지는게 아니에요.
자원들이 모이기 좋고, 소비시장과 가까운곳에 생기는것이 입지죠.
입지가 바뀐다는 의미는 자원이 바뀌고, 시장도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K팝의 중심지를 한국의 서울에서 다른 나라로 옮기려는 시도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Mnet의 MAMA가 홍콩에서 열리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CJ의 K콘이 해외에서만 열리는 것이 영 못마땅하고
니지프로젝트가 일본을 중심으로 열리는 것이 싫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많은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이 입지의 중요성을 모르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국내에는 변변한 합동콘이나 아이돌뮤직 페스티벌 조차 없고, 제대로된 전용 공연장도 없는데 말이죠...
니지프로젝트는 K팝의 입지를 옮기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 중에 가장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입지를 옮기는거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만.
입지를 옮기게 되면, 자원도 이동하고, 시장도 바뀝니다. 그게 문제가 되죠.
자원이 이동한다는 의미는 한국의 인적자원을 뺏김을 의미하고
한국의 일자리와 낙수 생태계가 파괴됨을 말합니다
또한 시장이 바뀐다는 의미는,
그동안은 우리가 K팝의 최우등 고객이었는데, 2등 고객으로 밀려나고
앞으로는 내한이나 기다려야 되는 꼴이 된다는 의미죠.
방탄이나 블핑이 아무리 잘나가도 월드투어의 시작과 끝은 한국이고
신곡 무대를 제일 먼저 볼 수 있던 특권이 국내팬들에게 있었습니다.
해외팬덤들이 한국을 부러워하던 첫번째 요인이죠.
그게 넘어 가는거에요
그렇게 되면 K팝 가수들은 인종만 한국이지, 아니 앞으로는 인종도 외국인이 되겠네요.
제작만 한국인이지 도대체가 한국이랑 아무 상관도 없게 됩니다.
부가가치 창출도 죄다 해외에서 뜯어먹고 세금도 외국정부가 가져가고 그냥 이름만 한국인건데,
이걸 무슨 해외 진출을 했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바보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건 한국이 해외로 나간게 아니라, 그냥 한국이라는 이름만 뺏긴겁니다.
이를테면, 일본이 삼겹살을 상표등록을 해놓고 미국에 팔아먹고 있는걸
멍청하게 상표권 뺏긴걸 모르고 삼겹살이 미국에 진출했다고 박수치고 앉아있는 꼴입니다.
일본이 신나게 팔아먹는 와규가 일제시대때 한국소의 품종을 도적질해서 만든건데,
그걸 자랑스럽다고 박수치고 좋아라 하는거나 마찬가지라는거에요.
입지를 잃는다는건 그냥 모든걸 통으로 뺏기는거에요.
입지를 옮겨놓고 K팝이 진정한 세계화가 되었다고 말하는건
이민가는거야말로 세계화다 글로벌이다 라고 말하는 거랑 아무 다를바가 없습니다.
K팝을 세계화를 하려면 누구처럼 세계시장을 개척을 하든가
아니면 세계의 자원들을 끌어모아서 그걸 가지고 K팝을 제작을 하든가 해야지
해외로 이사가는게 세계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박진영은요
누구처럼 세계시장을 개척 하지도 못했고
세계의 자원을 활용하지도 못한 인물입니다
박진영은 그냥 검은머리 외국인이 되고 싶은 사대주의자일뿐
글로벌 마인드셋이라는게 전혀 없는 인물입니다.
애초에 문화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요.
그냥 노래잘하고 춤만 잘 추지, 그 근본을 모르는것 같아요
원더걸스도 도전으로 예쁘게 포장만 했을뿐,
문화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수용하는 것이지,
이쪽에서 떠먹인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전혀 모르고 밀어붙었죠.
그렇게 글로벌과 컬처에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없이
해외에는 뭐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벌이는 짓거리가 니지프로젝트라는건데...
한국의 기술과 자원을 일본에 팔아먹는걸
글로벌이라고 포장하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 니꺼니까 니꺼 팔아먹는건 뭐라고 안할게요
근데 그걸 진정한 글로벌인양 포장이나 해대고
반대하는 사람을 국수주의자라고 프레임이나 안씌웠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