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데뷔한 '걸프렌드'라는 여성 3인조 그룹이 타이틀곡 《Tonight》이라는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른 것으로 알려져, 지상파 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고 활동을 막 시작한 시점에서 영영 묻혀버렸다. 이 사실이 밝혀진 경위도 황당하다. 데뷔 후 라이브 무대에 서야 하는 방송 스케줄이 잡혔는데, 방송 녹화 직전에 그룹 멤버들이 사실은 음반 녹음할 때 자신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니저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데뷔 후 활동과 홍보를 일임받았을 뿐, 앨범 제작과는 무관했던 이 매니저는 이 고백을 듣고 그 자리에서 그룹 활동을 포기하고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려버렸다. 이후 멤버들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나와 "다른 그룹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듣고 원래 그런 줄 알았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의 책임은 이 소녀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상실한 기획사에 있는 것이 분명하나, 결국 그 멍에를 진 것은 가수들이었다. 3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전곡 녹음에 참여했던 '가연'은 현재 LPG 2기의 리더로 가수 활동 중이며, 일부 곡의 녹음에만 참여했던 나머지 2명은 현재 가요계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01년에 결성된 씨클로의 여자 멤버 정양이 자기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립싱크한 게 알려져서 이 팀도 묻혀 버렸다.
90년대보고 가요계 르네상스라면서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유. 실제로는 우리나라를 립싱크왕국으로 만든 패악들이쥬. 립싱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면 또 저런 일이 일어나는게쥬. 아니면 한번도 라이브 안하고 은퇴했던 누구들처럼 되는거구유.